“딸이 번 돈으로 먹고 사니 좋냐”…이웃들 조롱에 딸 총으로 쏜 인도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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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테니스 선수 라디카 야다브가 아버지의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버지 디박 야다브는 경제적 어려움과 갈등으로 인해 딸을 살해했다고 자백했으며,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라디카의 테니스 아카데미 운영과 뮤직비디오 출연이 부녀 간 갈등의 주요 원인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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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쏜 총에 사망한 테니스 선수 라디카 야다브. [사진출처 = NDTV]

아버지가 쏜 총에 사망한 테니스 선수 라디카 야다브. [사진출처 = NDTV]

인도의 한 테니스 선수가 아버지가 쏜 총에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인도 현지매체 NDTV는 12일(현지시간) 테니스 선수 라디카 야다브(25)가 지난 10일 오전 10시 30분께 수도 뉴델리 남족 구루그람에 있는 자택에서 아침 식사를 준비하던 중 아버지 디박 야다브(49)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고 보도했다.

NDTV에 따르면 경찰에 체포된 라디카의 아버지 디박은 범행을 자백했다.

그는 고향 사람들이 “딸의 수입으로 생계를 유지한다”고 조롱한 것 때문에 좌절과 수치심을 느꼈고 이에 딸을 살해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디카가 운영하던 테니스 아카데미도 부녀간 갈등의 원인이 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어깨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잠시 중단했던 라디카가 아카데미에서 코치로 활동하면서 아버지와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디박은 여러 번 딸에게 아카데미 문을 닫으라고 했으나 딸이 동의하지 않았고 이에 화가 나 총을 쐈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디박은 재정 상태가 넉넉했기 때문에 딸이 아카데미를 굳이 운영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 아티스트와 함께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던 것도 문제가 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아버지는 딸이 뮤직비디오에 나가는 것은 원치 않은 탓이다.

경찰은 현재 사건 경위 등을 조사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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