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핸드볼 분데스리가, 멜중엔 2연패 뒤 아이제나흐 꺾고 시즌 첫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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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 멜중엔(MT Melsungen)이 개막 후 2연패의 부진을 털어내고 마침내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멜중엔은 지난 7일(현지 시간) 독일 아이제나흐의 Werner-Assmann Halle에서 열린 2025/26시즌 DAIKIN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ThSV 아이제나흐(ThSV Eisenach)를 29-27로 꺾고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이 승리로 멜중엔은 개막 2연패 뒤 첫 승을 올리며 리그 14위로 올라섰고, 아이제나흐는 개막전 승리 이후 2연패에 빠지며 15위로 내려앉았다.

사진 2025/26시즌 DAIKIN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멜중엔과 아이제나흐 경기 모습, 사진 출처=멜중엔

사진 2025/26시즌 DAIKIN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멜중엔과 아이제나흐 경기 모습, 사진 출처=멜중엔

초반 주도권은 홈팀 아이제나흐가 잡았다. 오스카르 요엘손(Oskar Joelsson)과 막스 베네케(Max Beneke)를 중심으로 한 공격이 활발하게 전개되며 멜중엔 수비를 흔들었고, 전반 20분까지 11-8로 앞섰다.

멜중엔은 여러 차례 추격을 시도했지만, 아이제나흐 골키퍼 마티야 스피키치(Matija Spikic)의 연속 선방에 막히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오지 못했다. 결국 전반은 15-12로 아이제나흐가 3점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 들어 멜중엔은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섰다. 다비드 만디치(David Mandic)와 로리안 드로스텐(Lorian Drosten)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40분 만에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승부는 치열한 접전으로 이어졌다.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로리안 드로스텐의 회심의 돌파 득점으로 멜중엔이 26-25로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3분간 멜중엔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리드를 지켰고, 골키퍼들의 연속 세이브가 빛을 발하며 승기를 굳혔다. 종료 직전 다비드 만디치가 쐐기 골을 성공시키며 멜중엔은 원정에서 값진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멜중엔은 로리안 드로스텐이 팀 내 최다인 8골, 다비드 만디치가 7골, 니콜라이 엔더라이트(Nikolaj Enderleit)가 4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두 골키퍼가 합작으로 9세이브를 기록하며 접전 승리의 숨은 주역이 됐다.

아이제나흐는 오스카르 요엘손이 6골, 막스 베네케, 핀 항슈타인(Fynn Hangstein), 빈센트 뷔크너(Vincent Büchner)가 나란히 4골씩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후반 결정적인 순간에 골 결정력이 떨어지며 승리를 놓쳤다. 골키퍼 마티야 스피키치는 7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팀을 패배에서 구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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