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돌풍의 롯데자이언츠가 키움히어로즈와 주중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하며 선두 자리까지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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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 외국인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
롯데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서 외국인투수 터커 데이비슨의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5-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키움과 주중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올 시즌 키움과 6차례 맞대결에서 전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18일 부산 사직 경기부터 키움 상대 8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19승 1무 13패를 기록한 롯데는 선두 LG트윈스(20승 11패)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LG는 우천취소로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승리 주역은 좌완 선발 데이비슨이었다. 데이비슨은 이날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빼앗으며 3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4승째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1점대(2.18->1.80)으로 낮췄다. 토종 에이스 박세웅(6승 1패 평균자책점 2.95) 롯데의 확실한 원투펀치 활약을 이어갔다.
키움 타선은 데이비슨의 호투에 눌려 득점은 커녕 2루를 한 번도 밟지 못했다. 8회말 정철원, 9회말 송재영도 깔끔하게 1이닝씩 막았다.
타선도 초반부터 키움 선발 조영건을 공략했다. 롯데는 1회초 황성빈의 몸에 맞는 공, 고승민의 우중간 2루타, 빅터 레이예스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나승엽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손쉽게 뽑았다.
4회초에는 전준우의 우중간 2루타와 정보근의 1루수 앞 땅볼로 만든 2사 3루에서 황성빈의 유격수 옆 내야 안타로 1점을 더했다.
3-0으로 앞선 롯데는 8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전준우가 좌전 적시타, 9회초 2사 3루에서 레이예스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고척돔에는 올 시즌 처음으로 만원 관중(1만6000명)이 들어차 뜨거운 야구 인기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