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인천공항 라운지 전면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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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17일 공개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일등석 라운지 개편 예상 이미지. 내년 4월 개장할 예정으로 최고급 호텔 라운지와 같은 환경을 조성한다는 게 대한항공의 구상이다(대한항공 제공). 2025.03.17.

대한항공이 17일 공개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일등석 라운지 개편 예상 이미지. 내년 4월 개장할 예정으로 최고급 호텔 라운지와 같은 환경을 조성한다는 게 대한항공의 구상이다(대한항공 제공). 2025.03.17.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항공사 출범에 앞서 공항 라운지와 기내 좌석을 고급화한다. 최근 신규 기업이미지(CI)를 선보인 것에 더해 본격 이미지 쇄신에 나선 것이다.

대한항공은 17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있는 기존 라운지를 전면 개편하고 공항 확장 구역에 라운지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4단계 확장 공사로 새로 조성된 동·서편 날개 구역에 각각 프레스티지 가든 라운지를 만드는 것이다. 기존 프레스티지 동편 라운지와 마일러 클럽 라운지는 기존 위치에서 확장 개편한다. 이들 올 8월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제2여객터미널 서편에 있는 일등석과 프레스티지 라운지 역시 대규모 개편 작업을 거쳐 내년 4월에 문을 연다. 특히 일등석 라운지는 최고급 호텔 라운지에서 휴식하는 것과 같은 환경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라운지 확장·개편이 마무리되면 대한항공이 인천공항에서 운영하는 라운지는 총 6곳으로 늘어난다. 총면적은 약 2.5배 넓어지고 좌석 수도 2배 가까이 늘어나는 셈이다. 대한항공은 이를 통해 승객들이 보다 쾌적하게 라운지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라운지 식음료도 바텐더와 바리스타가 상주하는 방식으로 개선돼 즉석에서 제조된 식음료를 맛볼 수 있게 된다.

아시아나항공 라운지는 내년 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을 앞두고 차례대로 문을 닫을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이와 함께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 사이 등급인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도 새로 도입한다. 첫 개조 대상은 그간 미주·유럽 노선에 주로 투입됐던 보잉 777-300ER 11대로, 일등석을 없애고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설치할 예정이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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