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토교통부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제7대 신임 위원장에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을 임명했다고 17일 밝혔다.
신임 위원장 임기는 이날부터 2028년 3월 16일까지 3년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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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회 제7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위원장 |
사조위는 ‘항공·철도사고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된 위원회로 항공·철도 사고조사, 사고조사보고서의 작성·의결 및 공표, 안전권고 등 항공·철도사고의 원인 규명과 예방을 위한 사고조사를 독립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사조위원장은 국토부 장관이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다.
신임 권진회 위원장은 항공분야 전문가로서 역량과 풍부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항공사고조사 등 주요 현안을 다룰 전망이다.
권 위원장은 1997년부터 경상국립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항공기 부품기술연구소장, 사조위 항공분과 위원으로 활동해왔고, 현재 한국항공우주학회 석학회원, 우주항공정책포럼 공동회장으로도 활동하는 등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항공 분야의 발전에 기여해 왔다.
권진회 위원장은 “국민적 안전보장과 공정한 정책수행을 위한 사고조사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항공·철도사고 조사 시스템의 신뢰도를 제고해 사고재발 방지 기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장만희 6대 사조위원장은 작년 말 12.29 제주항공 참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국토부 출신 인사가 사조위원장으로서 참사를 조사하는 것은 객관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