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지 개발로 김포 큰 활력” vs “이미 지옥철, 교통대책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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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지구 주택공급’ 주민들 온도차 “말만 서울생활권, 논밖에 안 보여 대규모 아파트-지하철 연장 기대” “교통확충 없이 개발땐 더 큰 고통 시민 삶의 질 벼랑끝으로 내몰려” 김포 아라지구 일대. 2026.10.29 뉴시스 정부가 29일 발표한 주택 공급 계획을 두고 경기 김포 지역 주민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개발 예정지인 고촌읍 주민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였지만, 다른 지역 주민들은 “지금도 심각한 교통난이 더 악화될 것”이라며 반발했다. 30일 오전 김포시 고촌읍에서 만난 이현옥 씨(63)는 “논밖에 없는 지역인데, 개발이 된다니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고촌읍 일대 아라지구에는 공공주택 3만7000채가 들어선다. 6개 신규 공공택지 전체 물량(7만6700채)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다. 이날 찾은 고촌읍 일대는 논과 비닐하우스가 대부분이었고 인적도 드물었다. 이 씨는 “(지리적으로는) ‘서울 생활권’이라고 하지만 지금껏 개발제한구역에 묶여 시골 같은 분위기”라며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고 서울지하철 5호선까지 연장되는 등 기반 시설이 갖춰지면 지역에 큰 활력이 돌 것”이라고 말했다. 고촌읍의 공인중개사 안수민 씨는 “고촌읍 땅은 정부의 농지 전수조사 이후 급매물도 잘 안 팔리는 ‘거래 절벽’ 상태였다”며 “정부 발표 이후 인근 토지주들은 대부분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마곡지구 등 서울과 가까워 입지상 이점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고촌읍 밖 김포 주민들은 정부의 이번 대책이 김포와 서울 사이의 교통 대란을 더 키울 것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김포에서 서울로 가는 유일한 철도인 김포골드라인은 여러 차례 증차에도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혼잡한 노선으로 꼽힌다. 여기에 광역교통망도 부족해 시민들은 교통난 해소를 계속해서 요구하는 상황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2025년 대중교통 현황 조사’에 따르면 김포골드라인 혼잡도는 181%로 전국 31개 도시철도 노선 중 가장 높았다. 정원이 172명인 2량짜리 열차에 약 311명이 타는 셈이다. 서울지하철 9호선 급행(177.5%)보다 높다. 올해 1월에만 호흡곤란이나 어지럼증을 호소한 승객이 28명에 달해 ‘김포골병라인’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여기에 김포에는 공공주택 5만여 채 규모의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사업이 추진되고 있고, 내년에는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북변지구 재개발사업’까지 줄줄이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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