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뮤지컬페스타 벌써 20주년…올해는 7개국 35作 최대 규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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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혁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집행위원장(오른쪽)이 2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DIMF 제공

배성혁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집행위원장(오른쪽)이 2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DIMF 제공

뮤지컬로만 이뤄진 세계 유일의 축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오는 6월 개막한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DIMF는 한국 창작 뮤지컬을 포함해 세계 7개국 35개 작품으로 관객을 만난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측은 2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역대 최대 규모의 축제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6월 19일부터 7월 6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계명아트센터 등 대구 주요 공연장과 시내 전역에서 열린다.

지난 20년간 DIMF는 실험적인 국내 창작 뮤지컬을 관객 앞에 처음 선보이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맡아왔다. DIMF를 거친 창작 뮤지컬은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대구 배경의 창작 뮤지컬 ‘유앤잇’은 2019년 DIMF 창작뮤지컬상을 받은 뒤 2021년 대만으로 진출했다. 2023년엔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쇼케이스 공연을 올렸고, 현재는 영국 순회 공연을 준비 중이다.

올해 축제의 문을 여는 작품은 DIMF가 자체 제작한 창작 뮤지컬 ‘투란도트’다. 한국 창작 뮤지컬 최초로 동유럽 국가에 라이선스를 수출한 이 작품을 헝가리 출신의 로버트 알폴디 연출이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새롭게 선보인다.

항일 정서를 담은 중국 뮤지컬 ‘어둠 속의 하얼빈’도 개막작으로 초청됐다. 피아니스트 형제 이야기를 담은 프랑스 작품 ‘레 비르튀오즈’, 중국 고전소설 <홍루몽>을 재해석한 ‘보옥’ 등도 기대작으로 꼽힌다.

관객 호응이 높았던 작품 두 편도 20주년을 맞아 돌아온다. 사고로 아내를 잃은 남편이 같은 모습의 인공지능(AI) 로봇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유앤잇’과 네덜란드 코미디 공연 ‘슬랩스틱-스케르조’가 대구의 여름을 달굴 예정이다. 이외에도 창작 지원작 ‘다시, 로미오와 줄리엣’, ‘탁영금’, ‘보들레르’ 등 6편이 공연된다.

이종규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은 “DIMF가 20년을 이어왔음에도 불구하고 대구에 제대로 된 뮤지컬 전용관이 한 곳도 없다”며 “뮤지컬 전용극장 국립뮤지컬콤플렉스가 대구에 설립되면 DIMF가 대구의 자산을 넘어 한국의 문화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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