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항아리형’으로 변한 대기업…20대 직원 10%대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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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서 3년간 2만명 감소 경력직 선호-신입채용 축소 영향 30~50세는 1만7167명 증가 대조 국내 4대 그룹의 한 전자 계열사 제품 개발 조직은 직원 수가 100여 명이지만 이 중 20대 직원은 10명도 안 된다. 이 조직의 팀장은 “공개채용이 줄면서 신입 보기가 힘들어졌다”며 “중간 관리자급은 많은데 사원·대리급이 귀한 상황”이라고 했다. 재계 10대 그룹에서 이처럼 20대 ‘사원’ ‘대리’가 줄어들어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20% 선 아래로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그룹 대표 기업 10곳에서 최근 3년 새 줄어든 20대 직원은 약 2만 명에 달한다. 5일 본보가 10대 그룹의 최대 고용 기업 10곳의 최근 3년 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팩트북을 조사한 결과 30세 미만 직원 비중이 2023년 22.1%에서 지난해 18.7%로 떨어졌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롯데쇼핑, 포스코, GS리테일, 이마트 등 조사 대상 10곳 중 7곳에서 30세 미만 직원 비중이 줄었다. 같은 기간 10개사의 전체 직원은 59만5341명에서 59만8514명으로 3173명 늘었지만 30세 미만은 13만1490명에서 11만1824명으로 1만9666명(14.8%) 감소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의 30세 미만 직원 비중이 2023년 27.1%에서 지난해 20.6%로 6.5%포인트 줄었고, 현대차도 21.6%에서 20.1%로 1.5%포인트 감소했다. 반대로 30∼50세 비중은 불어났다. 10개사의 30∼50세 직원은 2023년 36만3627명에서 지난해 38만794명으로 1만7167명 늘었고 비중도 61.1%에서 63.6%로 높아졌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기업들이 대규모 공채로 신입을 뽑아 교육하기보다 기존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경력직을 투입하는 식으로 바뀌고 있다”며 “신규 채용은 줄이는 동시에 고연차 관리자급도 크게 늘리지 않으면서 30∼50세의 ‘허리층’이 두꺼워지는 구조”라고 말했다.공채축소-AI확산에 20대 줄어, 관리자가 더 많은 ‘항아리형’ 조직화[대기업서 줄어드는 20대]10대그룹 20대 비중 18.7% 그쳐신입-숙련직 연결고리 끊어질 우려“원하는 기업 취직때까지 졸업 미뤄… 노동시장 진입시기 늦어진 영향도” 올해 8월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2026 기후에너지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취업준비생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들여가보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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