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국내전 우승작에 혈액 역류 솔루션 ‘벤트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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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5 국내전 우승작 ‘벤트리’. 다이슨코리아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5 국내전 우승작 ‘벤트리’. 다이슨코리아
다이슨은 국제 학생 엔지니어링·디자인 공모전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5(The James Dyson Award 2025)’ 국내전에서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 학생들이 개발한 혈액 역류 예방 솔루션 ‘벤트리(Ventri)’를 우승작으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외에도 난임 치료 자가주사제 보조 기기 ‘블룸(Blloom)’과 긴급 상황 지원용 소형 산소 공급 장치 ‘오투스틱(O2STICK)’을 입상작으로 각각 선정했다

국내전 우승팀에게는 상금 5천 파운드 (약 875만 원)가 수여되고 수상작 3팀은 국제전 라운드에 자동 진출해 전 세계 28개국 수상작과 경합하게 된다.

우승작 ‘벤트리’는 수액 투여 과정에서 발생하는 혈액 역류를 실시간 감지해 차단하는 장치다. 빨대를 손으로 눌러 흐름을 멈추는 원리에서 착안해 호스에 부착된 초음파 센서가 역류를 감지하면 내부 압박 장치가 작동해 호스를 눌러 혈액 역류를 막는다. 환자의 감염 위험과 불안을 줄이고 의료진의 사후 조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입상작으로 선정된 ‘블룸’은 난임 치료 과정에서 매일 반복되는 자가주사를 보다 안전하고 쉽게 투여할 수 있도록 돕는 보조 기기다. 버튼 한 번으로 자동 주사가 가능하고 최대 6시간 약물 보냉이 가능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고 한다. 바늘이 외부에 노출되지 않는 디자인을 적용해 심리적 부담도 줄였다.

또 다른 입상작 ‘오투스틱’은 화재나 매몰 등 재난 상황에서 물과 과탄산나트륨의 화학 반응으로 산소를 발생시키는 무동력 장치다. 기존 산소캔 대비 10배 이상 많은 산소를 공급할 수 있고 작고 가벼워 휴대성이 뛰어나 대피소나 공공시설에 상시 비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주목을 받았다.

올해 심사를 맡은 류석창 이화여자대학교 휴먼기계바이오공학과 교수는 “수상작들은 일상에서 간과하기 쉬운 문제를 창의적으로 풀어내 사회적 변화를 이끌 잠재력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국내전 수상팀은 다이슨 엔지니어들의 심사를 거쳐 오는 10월 15일 발표되는 국제전 상위 20개 후보작에 도전한다. 최종 우승작은 11월 13일 제임스 다이슨이 직접 심사해 선정하며고 최종 우승팀에게는 상금 3만 파운드 (약 5억2500만 원)가 수여된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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