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인사이트 토크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수소·SMR 에너지 인프라 충분
10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세계지식포럼 2025 with APEC 경북' 인사이트 토크 세션에서는 경북의 미래 첨단 산업 육성 해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경북도는 제조업을 베이스로 하고 있는 만큼 기업들이 인공지능 전환(AX)을 서둘러야 되는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미래 에너지로 불리는 수소와 소형모듈원전(SMR) 등 에너지 인프라스트럭처를 만들어 더 값싼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기반으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크리스 밀러 터프츠대 교수는 경북 반도체 산업의 생존 전략으로 기술 차별화를 강조했다. 그는"반도체 칩 업계는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며 "한국의 유일한 전략은 기술적으로 차별화된 제품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양 부지사는 "반도체 산업은 이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간 결합이 굉장히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송경창 경북도경제진흥원 원장도 "제조업의 AX를 위해서는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센터를 경북이 유치해 AX를 위한 기본 인프라를 만드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경북이 AX를 이루기 위해서는 미국과의 전략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차인혁 광주과학기술원 석좌교수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동맹국들에 미국 인공지능(AI)을 사용하라고 압박하고 있다"며 "이에 우리나라는 칩, 클라우드 등 우리가 잘하고 미국에 모자란 분야를 담당하겠다는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주 특별취재팀 = 박동민 영남본부장 / 최승균 기자 / 서대현 기자 / 우성덕 기자 / 김태성 기자 / 고경호 기자 / 박윤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