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스·코타키나발루와 파트너십…부산 '글로벌 관광도시' 허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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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스·코타키나발루와 파트너십…부산 '글로벌 관광도시' 허브로

부산시가 ‘제1회 글로벌도시관광서밋’(사진)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14개국 1200여 명의 관광 관련 관료 및 전문가와 협력 네트워크를 쌓는 등 지역 관광을 국제무대에 널리 알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산시는 지난 27일부터 사흘 동안 글로벌도시관광진흥기구(TPO)와 공동으로 연 ‘제1회 글로벌도시관광서밋’에 14개국 22개 도시의 시장급 대표단과 학자, 전문가 등 1200여 명이 참여했다고 29일 밝혔다. ‘로컬 투어리즘과 문화: 혁신과 협력’이라는 주제를 통해 부산시는 세계 각국 도시 관광 정책의 전환점 마련에 주력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14개 글로벌 관광 도시 대표단과 함께 글로벌 관광 정책 구현, 혁신과 기술의 통합, 협력 네트워크 촉진, 지속 가능한 관광 추구 등 4개 핵심 원칙과 행동계획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번 선언으로 세계 도시 간 관광 경험과 정책을 공유하는 장을 매년 정례화하는 정책적 기반을 조성했다.

이번 행사에 마련된 비즈니스 밋업(기업 간 거래 상담회)에는 2개 온라인여행사(OTA)와 22개 관광기업이 참여해 123건의 상담 성과를 냈다. 글로벌 OTA 아고다는 부산시와 글로벌 통합 마케팅 및 테마형 관광상품 기획·개발 등에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앙아시아 5개국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은 신규 관광시장 개척을 논의했다. 부산시, TPO, 아시아태평양관광학회, 부산 지역 21개 대학은 ‘글로벌 관광공유대학 네트워크 출범식’을 열었다.

‘글로벌 관광 로드쇼’ ‘세계 문화 축제’ ‘미식 포럼’ 등은 국제회의의 성과를 시민의 일상으로 확장하는 역할을 했다. 해운대에서 열린 로드쇼는 5000명 이상의 시민이 방문하는 성과를 냈다.

박 시장은 “부산이 이번 행사를 통해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과 아프리카 주요 도시를 잇는 글로벌 관광 협력의 출발점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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