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도시관광서밋’ 매년 정례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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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제1회 GCTS’ 개최
13개국서 시장급 대표단 참석해
글로벌 관광정책-협력망 촉진 등, 관광 발전 위한 공동선언문 채택
밋업 행사서 OTA-기업 투자 상담… 시 “참석자들 서밋 정례화 논의”

박형준 부산시장(앞줄 가운데)을 비롯한 14개 도시 대표들이 27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제1회 글로벌도시관광서밋 시장회담’에서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을 위한 공동선언문’에 서명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박형준 부산시장(앞줄 가운데)을 비롯한 14개 도시 대표들이 27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제1회 글로벌도시관광서밋 시장회담’에서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을 위한 공동선언문’에 서명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에서 도시 관광의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부산시는 ‘제1회 글로벌도시관광서밋(GCTS·Global City Tourism Summit)’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행사는 관광산업 비중이 높은 도시 간 상생과 협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관광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기획됐다.

부산시와 글로벌도시관광진흥기구(TPO), 부산관광공사가 공동 주최·주관했으며 ‘로컬 투어리즘과 문화: 혁신과 협력’을 대주제로 27일부터 사흘간 진행됐다. 13개국 22개 도시의 시장급 대표단을 비롯해 학계와 관광산업 관계자 등 1200여 명이 참석했다.

주요 프로그램인 ‘시장회담’에서는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을 위한 공동선언문이 채택됐다. 선언문에는 △국제 협력을 통한 글로벌 관광정책 구현 △혁신과 기술의 통합 △협력 네트워크 촉진 △지속 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관광 추구 등의 내용이 담겼다. 시 관계자는 “세계 관광도시 간의 경험과 정책을 공유하는 자리를 매년 정례화하자는 논의도 진행됐다”고 말했다.

‘특별대담’ 세션에서는 르완다 키갈리 시장, 몽골 울란바토르 부시장, 덴마크 코펜하겐 시장 등이 참석해 ‘디지털 대전환이 여는 도시의 미래’를 주제로 깊이 있는 논의를 펼쳤다.

경제적 성과도 두드러졌다. 시는 행사 기간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OTA) 아고다와 ‘글로벌 통합 마케팅·테마형 관광상품 공동 개발·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부산 관광의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는 협력 채널을 확보했다. 또 비즈니스 밋업 행사에는 2개 OTA, 22개 관광기업, 7개 벤처투자사가 참여해 123건의 투자 상담이 이뤄지는 등 실질적인 경제적 파급 효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유엔 투어리즘 공동 기조세션, 대사 세션, 한·중앙아 관광협력 세션, 글로벌 관광공유대학 네트워크 출범식 등 총 23개 프로그램이 열렸다. 또 글로벌 관광 로드쇼, 세계문화축제, 미식포럼 등 시민 참여형 행사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행사는 부산이 아시아·유럽·아프리카 주요 도시를 잇는 글로벌 관광협력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공동선언 이행과 서밋 정례화를 통해 부산이 세계 관광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이끄는 글로벌 관광 허브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은 최근 트립질라 어워즈에서 ‘2025 최고의 도시 관광 목적지’로 선정됐다. 트립질라는 2010년 싱가포르에서 설립된 동남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여행 미디어 플랫폼으로, 전 세계 여행 목적지에 대한 ‘트립질라 엑설런스 어워즈’를 매년 발표하고 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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