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벼락’ KT 간판 강백호, 발목 인대 파열로 전열 이탈…“8주 소견으로 IL 등재”

3 days ago 3

KT 간판 강백호가 2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홈경기 4회말 중전안타를 치고 있다. 강백호는 계속된 1사 2·3루서 김상수의 2루수 직선타 때 3루로 귀루하다 오른쪽 발목 인대가 파열됐다. 사진제공|KT 위즈

KT 간판 강백호가 2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홈경기 4회말 중전안타를 치고 있다. 강백호는 계속된 1사 2·3루서 김상수의 2루수 직선타 때 3루로 귀루하다 오른쪽 발목 인대가 파열됐다. 사진제공|KT 위즈

KT 위즈 간판타자 강백호(26)가 발목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28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전날 경기 도중 발목을 접질린 강백호의 몸 상태에 대해 밝혔다. 그는 “병원 검진 결과 (강)백호가 오른쪽 발목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며 “현재로선 (회복과 재활에) 8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고 밝혔다. KT 구단 관계자는 “사람마다 회복세가 다르듯, 경과에 따라선 회복 기간이 8주보다 짧아질 수도 있다는 소견도 나왔다”고 전했다. 

강백호는 27일 수원 두산전에서 0-0으로 맞선 4회말 선두타자로 중전안타를 때린 뒤, 계속된 1사 2·3루서 김상수의 2루수 직선타 때 3루로 귀루하다 발목을 접질렸다. 벤치에 신호를 보낸 그는 트레이닝코치의 부축을 받으며 교체됐다. 강백호를 곧장 병원으로 보낸 KT는 이튿날 그의 진단 결과에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 이 감독은 “아쉽다. 정말 많이 아쉽다”며 “이제야 타선 운용이 조금씩 맞춰지고 있는 듯했는데, 백호가 다치니 정말 아쉽다”고 털어놓았다.

올 시즌을 끝으로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강백호로선 이번 부상이 무척 뼈아프다. 당장은 그가 부상자명단(IL)의 최대 기간인 30일짜리로 등재될 예정이어서 등록일수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등록일수보다 큰 문제는 성적이다. FA 직전 시즌 좋은 성적을 내야 할 강백호에게는 못내 아쉬운 부상일 수밖에 없다. KT 구단 관계자는 “우선 오늘 강백호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한 뒤, IL에 올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 초 타격감이 저조했던 강백호는 최근 반등 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그는 22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부터 5연속경기 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에 이 감독도 2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그를 중심타순(5번)으로 복귀시키기도 했다. 이 감독은 “백호의 타격감이 한창 올라오고 있던 상황이었다”며 “최근 백호가 살아나며 우리 타선도 좀 더 짜임새 있는 야구를 할 수 있었다. 나도 아쉽지만, 본인의 의지로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은 또 아니지 않은가. 일단 백호가 자주 맡던 지명타자 자리는 (문)상철이와 (김)민혁이를 번갈아 기용하며 메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원|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