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배찬승은 스포츠동아가 셀럽챔프와 함께 진행한 신인왕 후보 에측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배찬승이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스포츠동아와 인터뷰를 마친 뒤 전면광고를 들어 보이며 활짝 웃고 있다. 대구|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삼성 라이온즈 좌완투수 배찬승(19)은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신인 선수 중 한 명이다. 대구고를 졸업하고 2025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삼성에 지명되자마자 1군에서 핵심 불펜자원으로 활약 중이다. 시속 150㎞대 강속구를 던지는 좌완투수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배찬승은 스포츠동아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셀럽챔프’와 함께 진행한 신인왕 후보 예측(2025년 봄, 꽃을 활짝 피울 우리 팀 프로 새싹 신인왕 후보는 누구?)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셀럽챔프’ 앱을 통해 야구팬들이 직접 투표한 결과다. 배찬승은 투표 첫날이었던 지난달 21일부터 가장 높은 득표율(49.37%)을 기록했다. 최종 46.02%(8513표)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신인왕 후보 1위로 뽑힌 선수는 스포츠동아 전면광고의 주인공이 된다.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만난 배찬승은 전면광고를 보자마자 활짝 웃으며 “신인왕에 뽑힐 만한 성적이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투표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왼손투수로 빠른 공을 던진다는 점을 보고 뽑아주신 것 같다. 더 잘해서 진짜 신인상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시즌 초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특유의 배짱으로 어려움을 극복했다. 지금은 팀 불펜에 없어선 안 될 핵심 자원이다. 배찬승은 “페이스가 좋지 않을 때 최일언 코치님께서 밸런스를 잡아주신 게 큰 도움이 됐다”며 “안 좋았을 때는 투구 시 팔의 각도가 많이 내려왔다. 한창 좋았을 때만큼은 아니지만, 지금은 그때보다 팔이 올라와서 좋아진 느낌”이라고 밝혔다.
배찬승은 “팬들께서 정말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시고, 라이온즈파크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너무 좋다”며 팀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당장 신인상을 생각하기보다는 우선 아프지 않고 끝까지 뛰며 팀에 힘을 보태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구|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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