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키 베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벌써 에이징 커브가 오는 것일까. 내야의 핵심이자 최우수선수(MVP) 트리오 무키 베츠(33, LA 다저스)가 예전과 같지 않은 타격 성적을 내고 있다.
베츠는 29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53경기에서 타율 0.254와 8홈런 31타점 42득점 52안타, 출루율 0.338 OPS 0.742 등을 기록했다.
무키 베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내야 수비의 핵심인 유격수라는 점을 고려할 때 결코 나쁘지 않은 성적. 하지만 MVP 수상 경력의 베츠이기에 이 성적은 충격일 수밖에 없다.
또 베츠는 wRC+ 113을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 2017년을 제외하고는 베츠의 커리어 로우. 베츠에게 유격수 포지션이 버거운 것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무키 베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포지션과 함께 거론되는 것은 베츠의 신체 사이즈. 베츠의 신장은 5피트 10인치로 178cm 정도. 메이저리그에서는 작은 수준이다.
보통 신장이 작은 선수들의 에이징 커브가 빨리 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베츠가 부진할 때마다 에이징 커브에 대한 의심을 받는 것이다.
무키 베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베츠는 이날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도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이는 팀 패배로 이어졌다.
문제는 베츠의 계약이 2032년까지라는 것. 또 베츠는 이 기간 내내 연평균 300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는다. 미지급 연봉 합계는 2억 달러가 넘는다.
무키 베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는 베츠의 부진이 유격수 수비에 대한 부담 때문이라고 판단할 경우, 포지션 이동을 고려할 수도 있다. 2루나 외야수.
이렇게 될 경우, 김혜성의 입지는 더 좁아질 수도 있다. 또 베츠가 2루로 자리를 옮길 경우, 에드먼이 중견수로 나서게 될 전망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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