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유가족을 면담하고 사고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김 장관의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이다.
이날 국토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무안공항 내 설치된 희생자 분향소와 유가족 쉘터를 찾아 장기간 체류 중인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이어 유족 대표단과 사고 원인 조사, 피해 지원 제도 등과 관련해 면담했다.
여객기 충돌 지점으로 알려진 공항 내 방위각 송신장비(로컬라이저) 둔덕 현장도 찾았다. 그는 조류 충돌 방지를 위한 레이더 설치 현황, 공항 시설 개선 추진상황을 보고받고 후속 조치를 주문했다.
김 장관은 "다시는 이런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이 현장에 뿌리내려야 한다"며 "지난 4월 발표한 항공안전 혁신 방안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추가 과제는 현장에서 적극 발굴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달 29일 국회 인사청문회 당시 '취임하면 무안공항을 찾아 유가족을 만나는 것을 첫 공식 현장 일정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