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영국 챔피언 리버풀로 향하게 될까.
영국 매체 ‘팀토크’는 6일(이하 한국시간) “2024-25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리버풀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입지가 불안해진 김민재의 영입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팀토크는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023년 7월 나폴리에서 김민재를 5000만 유로에 영입했다. 하지만 최근 요나단 타의 합류로 이번 여름 이적시장서 ‘김민재의 이적이 허용될 것’이란 분위기가 점차 생겨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다른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도 6일 “리버풀이 3500만 유로(약 543억 원)의 몸값인 김민재의 영입을 열망하고 있다. 뉴캐슬 역시 김민재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리버풀은 뮌헨의 센터백인 김민재의 영입 가능성을 타진하는 클럽 가운데 하나”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커트오프사이드는 “김민재의 거취에 대한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그의 이적이 허용될 것이란 분위기가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언론의 보도는 최근 뮌헨의 영입 상황과 맞물려 불거진 근거 있는 내용이다. 앞서 이적 시장이 열리자 뮌헨은 바이어 04 레버쿠젠의 요나단 타를 영입했다. 독일 현지 언론에선 타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차기 시즌 주전 중앙 수비수로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타는 2023-24시즌 레버쿠젠의 우승을 이끈 분데스리가 최고 수준의 수비수로 꼽힌다. 뮌헨이 일찌감치 영입을 열망해온 대상인만큼 현실적으로도 김민재의 거취를 위협할만한 대상이다.
거기에 김민재의 이적료로 영입 당시의 5000만 유로를 고수해오고 있었던 뮌헨도 3500만 유로 내외의 이적료 제안을 듣는다면 이적을 허용할 것이란 보도 또한 뒤따르고 있다.
팀토크 역시 “리버풀이 김민재의 이적료가 종전 5000만 유로에서 3500만 유로까지 줄어든 점에서 매력을 느끼고 있다. 또한 김민재가 뮌헨을 떠나고 싶어하고 프리미어리그가 선호하는 행선지 가운데 하나라는 정보 또한 입수했다”고 설명했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이런 김민재를 향한 관심은 처음이 아니다. 리버풀은 이미 나폴리 당시부터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었고, 상황이 바뀌게 되면서 다시 관심을 불태우고 있다는 게 영국 언론들의 일관된 보도다.
또한 여러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PSG, AC 밀란 등이 김민재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 구체적인 협상이 진행중인 구단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한 유럽 주요 리그 복수의 팀들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리버풀이라면 김민재에게도 최상의 선택이 될 수 있다. 리버풀은 한 때 세계 최고의 수비수였던 버질 반 다이크의 후계자를 찾아야 할 상황이다.
반다이크는 2027년까지 리버풀과 계약을 맺고 있지만 이미 나이가 30대 중반에 이르렀다. 거기다 다른 한 명의 센터백인 이브라힘 코나테 또한 2026년 6월까지 리버풀과 잔여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여러모로 특급 센터백 영입이 필요한 상황에서 기량과 명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적료가 된 김민재를 충분히 데려갈만한 팀이다. 거기다 분데스리가에서도 최고 수준인 김민재의 주급을 감당할만한 팀이란 것도 현실적으로 이적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다.
무엇보다 김민재의 입장에서도 오히려 구단 이적을 통해 더욱 업그레이드 된 프리미어리그, 더 수준 높은 선수단 레벨에서 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반 다이크 혹은 코나테와 호흡을 맞춰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향후 주전 입지를 차지하는 것도 오히려 뮌헨보다 더 나을 수 있단 점도 장점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