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매디슨 스퀘어 가든으로 향한다?
아데토쿤보가 밀워키 벅스를 떠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는 현재, 뉴욕 닉스 팬들을 뜨겁게 할 새로운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기자 게리 울펠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아데토쿤보와 (제이슨)키드 감독이 뉴욕에서 재회할 수 있을가. 뉴욕은 공석이 된 감독 자리에 키드 감독을 생각하고 있다. 댈러스에 키드 감독과의 면담 허가를 요청한 상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나는 뉴욕이 아데토쿤보 영입을 위해 ‘쓰나미급’ 제안을 준비 중이라는 말을 들었다. 키드 감독은 과거 밀워키에서 아데토쿤보를 지도했었다”고 덧붙였다.
뉴욕은 최근 25년 만에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을 이끈 탐 티보도 감독을 경질,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키드 감독과 아데토쿤보가 합류한다면 뉴욕의 선택은 분명 근거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아데토쿤보는 사실 뉴욕은 물론 어떤 팀에 가더라도 엄청난 전력 보강이 될 것이다. 만약 뉴욕에서 아데토쿤보와 (제일런)브런슨이 듀오가 된다면 동부 컨퍼런스 최고의 원투 펀치로 꼽힐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진 건 분명 이유가 있다. 아데토쿤보는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패배, ‘광탈’하면서 자신의 미래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ESPN’의 샴즈 카나리아는 5월 중순 “아데토쿤보가 처음으로 이적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아데토쿤보는 세 시즌 연속 1라운드 ‘광탈’ 후 밀워키와의 미래에 대해 명확한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황이다. 그는 커리어 최초로 밀워키 잔류, 이적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아데토쿤보의 미래에 대한 소식은 최근 잠잠했다. 5월 중순 이후 그에 대한 언급은 없었고 보도도 찾기 힘들었다. 이러한 침묵은 6월까지 이어졌다. 그저 추측성 보도만 있었을 뿐이다.
이때 미국 기자 제이크 피셔는 “현재 NBA에는 아데토쿤보가 트레이드 시장에 나올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피셔는 “최근 분위기만 보면 그렇다. 에이전트, 구단 임원 등 누구든 아데토쿤보가 이적하는 것에 대해 믿는 사람이 없다. 물론 지금은 6월 초, 앞으로 어떤 일이라도 벌어질 수 있다”며 “내가 들은 건 아데토쿤보에 대한 트레이드 논의에 대한 부분은 6월 말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현재 NBA 관계자들의 전체적인 평가는 아데토쿤보가 밀워키의 프랜차이즈 스타 자리를 내려놓고 다른 팀으로 가는 건 실제로 진행되기 전까지 믿기 힘들다는 것이다”라고 더했다.
그만큼 아데토쿤보는 올 여름 NBA에서 가장 뜨거운 남자다. 밀워키에 잔류할 가능성이 크지만 그렇게 되면 그가 바라는 우승은 어렵다. 데미안 릴라드가 언제 복귀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 새로운 전력을 보강하는 것도 쉽지 않다. 그렇기에 우승을 원한다면 이적을 결심해야 한다.
아데토쿤보는 NBA에서 여전히 강력한 지배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윈 나우’ 기조의 팀으로 이적한다면 다시 한 번 NBA 정상을 바라볼 수 있다. 어쩌면 지금은 폭풍전야일 수 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