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희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
대전스타트업파크 3월 개장 이어… 스타트업코리아 투자위크 15∼18日
카페 등 민간공간서 투자자와 만나… “세계적 기술 스타트업 거점될 것”
-대전 스타트업 파크는 어떤 공간인가.
“대전 스타트업 파크는 중소벤처기업부와 대전시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서 공간을 확장하며 민간기관(신한금융희망재단, 하나금융, 수자원공사 등)과 함께 창업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현재까지 121개 스타트업, 13개 투자사가 입주해 있다. 누적 매출 약 350억 원, 고용 450명, 투자 유치 1000억 원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으며 청년 인재 유입과 지역 고용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기술 창업의 패스트트랙’이자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지닌 혁신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
-SIW의 특징은 무엇인가.“SIW는 대전 유성구 궁동 일대에서 펼쳐지는 ‘골목형 밋업’ 행사다. 이 지역에는 KAIST, 충남대, 대덕특구, 대전 TIPS타운까지 모두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약 220개 스타트업과 20여 개의 투자사도 밀집해 있다. 투자자가 스타트업의 기술 개발 현장, 실증 공간 등을 직접 확인하며 투자 판단을 내릴 수 있다. 과학기술과 도시문화가 공존하는 궁동 골목은 SIW 기간 전체가 스타트업 쇼룸으로 전환된다. SIW는 기존의 컨벤션홀 중심 박람회에서 벗어나 궁동 일대의 카페, 유휴 공간, 공실, 상가 등 다양한 민간 공간을 임대해 투자자와 스타트업 간 만남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방식은 크게 두 가지 효과를 창출한다. 첫째, 스타트업에는 일상적이고 친근한 공간에서 자유롭게 자사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둘째, 유휴 공간을 활용한 도시 재생 효과가 발생한다. 실제로 SIW 이후 궁동 일대의 상권이 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다.
-대전 스타트업 파크와 SIW는 어떻게 연결되는가.
“대전 스타트업 파크는 연구, 창업, 투자 기능이 집적된 복합 창업 허브이며 SIW는 이 기능을 도시의 거리와 골목으로 확장해 투자자와 스타트업은 물론 시민도 함께 체감하도록 마련된 현장 중심의 창업 행사이다. 양측은 유기적으로 맞물려 있으며, 대전이 보스턴 켄들스퀘어처럼 세계적 기술 창업 거점으로 도약하는 데 핵심 축으로 작동하고 있다. -SIW의 향후 방향과 목표는….“SIW는 단발성 행사가 아닌 연중형·골목형·글로벌형 창업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준비 중이다. 올해부터는 해외 도시와 연계한 ‘크로스보더 밋업’, 글로벌 벤처캐피털(VC) 라운드테이블, 테마별 데모데이 등을 통해 아시아 창업 네트워크를 본격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SIW는 대전에서 시작해 아시아와 세계로 확장되는 기술 창업 생태계의 관문이 될 것이다. 기술 창업의 미래를 미리 보고 싶다면 올가을 대전 SIW에서 그 여정을 함께 걸어 보시길 추천한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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