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전력반도체 기술자립률 5년 내 10%→20%로 끌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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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차세대 전력반도체 기술자립률을 현 10%에서 5년 내 2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관련 연구개발 지원을 확대한다. 또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핵심기술 화물창(LNG 저장탱크)을 2030년까지 국산화한다는 목표로 실증에 착수한다.

실리콘카바이드(SiC) 물질을 이용한 SBD(Shottky Barrier Diode) 반도체 소자. (사진=SK하이닉스)

정부는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성장전략TF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초혁신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전략기술 개발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낮아지는 잠재성장률을 3%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정부는 우선 차세대 전력반도체로 꼽히는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에 5년간(2024~2028년) 902억원의 정부 연구개발 예산을 투입기로 했다. 2029년까지 5년간 250억원을 들여 8개 대학에서 화합물 전력반도체 특화형 석·박사 인재 양성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10% 수준인 기술자립률을 2030년까지 2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같은 기간 해외 기업 납품에 의존하는 LNG 운반선의 화물창 기술도 국산화한다. 2028년까지 실증을 마치고 2030년부터 한국형 화물창을 탑재한 LNG 운반선 건조를 수주한다는 목표다. LNG 운반선 건조시장 점유율 역시 올해 55%에서 2030년 7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그래핀(산업 신소재)과 초전도체, 특수탄소강 개발을 국가전략첨단소재·부품 관련 5대 선도 프로젝트로 정하고 기술개발과 인력양성을 아우르는 패키지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또 기후·에너지·미래대응 부문에서 차세대 태양광과 차세대 원전으로 일컫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그린수소, 차세대 전력망, 초고해상도 위성 등 6개 프로젝트를, K-붐업 부문에서 바이오·의약품과 콘텐츠, 뷰티, 식품 4개 프로젝트를 부처별로 추진한다.

기재부는 이를 위해 기존 신성장전략기획추진단을 초혁신경제추진단으로 개편하고 이달 중 기업과 주관부처,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각각의 추진단을 설립해 11월까지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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