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플랜트전기·계장실무 과정과 건설품질관리 과정이 주목받으며 산업 맞춤형 직업훈련의 대표 모델로 부상 중이다. 두 과정 모두 실무에 즉시 투입 가능한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높은 취업 연계성과 고용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 실무 중심 커리큘럼
전기·계장 전문가 양성‘플랜트전기·계장실무’ 과정은 자동제어 설비의 설계부터 시공, 시운전, 유지 보수까지 포괄하는 실무 중심 교육으로 구성돼 있다. 교육생들을 위해 전기 기초부터 시작해 PLC, HMI, DCS 제어 장비와 같은 고급 제어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과제를 통해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전체 교육 중 약 65%가 실습으로 구성된다. 실제 미니 플랜트 제어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습 과제에 대한 테스트까지 진행한다. 특히 실무 경험이 없는 교육생도 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회로 이해, 배선 실습, 센서 제어 등 기초부터 단계적으로 학습이 가능하다.
자격증 연계도 탄탄하다. 전기(산업)기사, 소방설비기사, E-PLAN 기반의 전기설계사 민간자격까지 교육 내에 포함돼 있어 실무와 자격증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수료 후 진출 가능 분야도 넓다. 건설사 플랜트 시공과 공무뿐만 아니라 제조업 분야의 자동제어 설계 및 유지 보수까지 아우른다.
이 과정은 특히 현대건설 및 현대엔지니어링의 글로벌 플랜트 사업 부문과 높은 연계성을 갖는다. 졸업생 다수는 중동, 동남아 등의 해외 플랜트 프로젝트에 직접 배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기 및 계장 설계, 시공 관리와 시운전·유지 보수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2년 전 플랜트전기·계장실무 과정 수료를 마친 한 참가자는 “처음에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실습 위주라 따라갈 수 있었고, 지금은 현대건설 중동 지역 플랜트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라고 말했다.○ 품질관리 전반 아우르는 실전형 인재 양성
건설품질관리 부문은 토목, 건축, 기계, 전기 등 전 공종에 대한 품질관리(QA/QC) 이론과 실무를 통합적으로 학습하는 과정이다. 자재 시험, 콘크리트·토질 테스트, 공정 품질관리와 더불어 엑셀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 및 오토캐드 기반 도면 해석 등 디지털 역량까지 포괄적으로 다룬다.
강사진은 현대건설 프로젝트에서 실무 경험을 쌓은 품질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실제 품질관리 사례 기반 교육을 통해 현장 이해도를 높인다. 교육 중 건축기사, 토목기사, 건설재료시험기사 등의 자격증 취득 지원도 이뤄지며 수료 후에는 현장 시공관리자, 품질관리자 등으로 취업이 가능하다.
실제 교육 수료생은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은 물론 중견 건설사 및 기자재 협력업체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 해외 EPC 프로젝트로도 취업이 이뤄지는 중이다.
○ 국비 지원+취업 연계 경제성과 실효성 동시 확보해당 교육 과정은 국민내일배움카드 사용 가능자라면 누구나 전액 국비로 수강할 수 있다. 일정 출석률 충족 시 훈련장려금도 지원된다. 모든 교재, 실습 기자재는 무료다. 교육 수료 시 현대건설 및 협력사 채용 연계 기회도 제공된다.
고용노동부 고용24에 따르면, 지난 2024년 현대건설 기술교육원 수료생 444명 중 356명이 취업에 성공해 취업률이 80%에 달했다. 현대건설에 채용된 수료생은 국내뿐만 아니라 불가리아, 카타르 등 해외 현장에서도 근무하고 있다.
현대건설 기술교육원은 또한 고용노동부 우수 훈련 기관으로 5년 연속 인증을 받았다. 국토교통부 장관상, 고용노동부 장관상 두 차례 수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통해 공공성과 우수한 교육 품질을 입증받고 있다.
○ 디지털 기술 접목
스마트 건설 시대 대응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 건설 전환에 발맞춰 현대건설 기술교육원은 AR/VR 기반 안전 체험, BIM, AWP, IoT 기술 등 첨단 건설 기술을 접목한 과정도 운영 중이다.
플랜트전기·계장실무 과정은 디지털 설계 도면과 실제 전장 설비의 통합 운영 역량을 강조한다. 건설품질관리 과정은 데이터 기반 품질 분석과 전산 기반 검수 프로세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 안전까지 완벽하게
실감형 ‘안전체험관’기술교육원은 건설 산업에서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과제로 보고 현장 안전사고 대응 역량을 필수로 가르친다.
현대건설 기술교육원의 안전체험관은 업계에서도 손꼽히는 교육 설비다. 고소 작업, 밀폐 공간, 낙하 충돌, 감전 등의 실제 사고 사례를 VR, 시뮬레이터, 현장형 훈련 설비로 재현해 산업재해 대응 감각을 몸으로 익힐 수 있게 해 안전 인재를 양성한다. 교육 수료 후 안전 교육 이수증이 발급된다.
현대건설 기술교육팀 관계자는 “플랜트와 스마트 건설 등 점점 복잡해지고 전문화되는 산업 환경에 맞는 인재를 신속히 길러내는 것이 기술교육원의 핵심 목표”라며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실습 위주의 교육과 충분한 장비를 갖추고, 국내외 현장과 연결되는 취업 네트워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배움의 열정과 취업 의지가 있다면 국비 지원 과정을 통해 국내 주요 건설사뿐 아니라 해외 프로젝트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도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건설 취업완성 아카데미’는 하반기 기술 교육생을 모집 중이다. 하반기 기술 교육생 모집은 총 10개 과정으로 △플랜트전기·계장실무 △건설공사관리 △건설품질관리 △공조냉동기계산업기사 △스마트 시티 5개 직무 과정은 7월부터 모집을 진행 중이며, △스마트 플랜트 △스마트 안전 △전기설비시공실무 △BIM건설관리 △건설공정공사관리 5개 직무 과정은 10월부터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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