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이 국가대표 수비수 권경원을 영입해 수비를 강화한다.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안양이 권경원을 영입한다. 권경원은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 코르파칸 클럽과 결별했다. 자유계약(FA) 신분에 복수의 K리그 구단이 관심을 보냈다.
안양은 권경원 영입에 일찌감치 뛰어들었다. 계속해서 보안 유지에 힘썼다. 그만큼 권경원 영입에 많은 공을 들였다. 결국 협상 끝에 권경원과 손을 잡았다. 안양은 최근 권경원과 합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권경원은 국가대표 센터백이다. 현대축구에 귀한 왼발 수비수다. 2017년 A매치 데뷔 후 현재까지 꾸준히 발탁되고 있다. 2019 UAE 아시안컵, 2022 카타르 월드컵 등에서 활약했다. 최근에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도 나섰다. 김민재의 부재 속 조유민과 함께 합을 맞추며 본선행을 이끌었다.
다양한 해외 경험을 가진 권경원은 안양 수비에 힘을 더할 예정이다. 그는 샤바브 알 아흘리(UAE), 톈진 취안젠-텐하이(중국), 감바 오사카(일본), 코르파칸 등에서 활약했다. 국내에서는 전북현대, 김천상무(군복무), 성남FC, 수원FC에서 뛰었다. 2024시즌을 끝으로 수원FC를 떠나 코르파칸으로 이적했다. 이후 1년 만에 K리그 복귀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K리그2 우승과 함께 승격의 기쁨을 안은 안양은 K리그1 무대에서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승점 24(7승 3무 9패)로 8위에 놓여있다. 6위 광주FC(승점 27)와 3점 차, 7위 FC서울(승점 26)과 2점 차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반등을 꾀할 수 있다.
권경원이 합류한다면, 유병훈 감독의 전술에 더 많은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3백과 4백 전술을 혼용하는 유병훈 감독은 수비에 이창용, 김영찬, 토마스를 중용하고 있다.
권경원의 합류로 수비 선택지가 늘어났다. 세 선수에 권경원까지 포함된다. 권경원이 센터백 한 자리로 나설 경우 토마스가 풀백 혹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할 수 있다. 선수 기용에 따라 중원의 수까지 더할 수 있다.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안양 수비와 유병훈 감독의 전술에 큰 힘이 될 영입”이라며 “후방에서 다양한 조합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