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들은 최근 왕소비가 두 자녀와 함께 베이징 한 쇼핑몰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왕소비가 딸의 손을, 재혼한 아내는 아들의 손을 잡고 걷고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 자리에는 왕소비의 모친인 장란도 있었다.
이번 베이징 방문은 왕소비가 양육권을 얻은 후 처음으로 아이들과 함께 등장한 것이었다.
매체는 관계자의 말을 빌려 두 자녀가 관광 목적으로 베이징에 들어왔으며, 대만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방학 기간에만 베이징에 체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왕소비는 2010년 고 서희원과 결혼해 2021년 이혼했다. 슬하에 딸과 아들을 뒀다.
서희원은 이혼 후 구준엽과 20여년 만에 재회해 2022년 결혼했다. 그는 지난 2월 2일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향년 48세 나이에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구준엽과 유가족은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후 2월 5일 유해를 대만으로 옮겼고, 유해는 진바오산에 묻혔다. 이후 구준엽은 "지금 저는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는 심경을 밝혔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