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진언, 전 여친 생각하며 만든 노래 “30대 되니 함부로 못 쓰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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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가수 곽진언이 자신의 이별 경험을 노래에 담아온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3일 홍진경의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을 통해 공개된 ‘집 앞에서 만난 홍진경과 곽진언, 의외로 감성 통하는 청승남매 케미’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두 사람은 술잔을 기울이며 음악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홍진경은 곽진언의 노래를 듣다 즉석에서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마침 집에 있던 곽진언은 기타를 들고 나와 홍진경과 합류했다.

두 사람이 찾은 식당은 곽진언에게 남다른 추억이 있는 곳이었다. 곽진언은 과거 여자친구와 자주 찾았던 장소라고 밝히며 안부를 묻는 홍진경에게 쑥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홍진경이 “헤어지면 곡이 잘 나오지?”라고 묻자 곽진언은 자신의 작곡 방식이 나이가 들면서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어릴 때는 토를 하듯이 썼다”며 “그런데 30대가 되고 나니까 그렇게 소모하는 게 맞나 싶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무엇보다 자신의 노래를 듣게 될 전 연인의 마음까지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곽진언은 “혹시나 거리에서라도 듣게 된다면 그 사람의 마음이 어떨까, 이런 것도 신경 쓰인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사랑과 이별을 노래에서 완전히 떼어놓을 수는 없었다. 곽진언은 “안 쓸 수는 없다. 내느냐 마느냐의 문제인 거지, 쓰긴 썼다”고 밝혔다. 실제 자신의 한 곡 역시 이별의 아픔으로 만든 노래라고 설명했다.

홍진경은 곽진언의 가사에 연신 감탄했다. “다른 사람들이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랑을 해본 것 같다. 그러지 않고서는 이런 가사가 나올 수 없다”며 “음유시인이라는 말이 너 같은 사람을 얘기하는 것 같다”고 극찬했다.

곽진언은 이날 기타를 연주하며 홍진경의 ‘자유롭게’를 즉석에서 함께 부르는가 하면 아직 발표하지 않은 신곡 ‘새로운 여름’도 들려줬다.

홍진경은 곡을 듣자 “역대급 하나 나왔다. 7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라고 너스레를 떨며 곽진언의 감성을 치켜세웠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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