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선두 이어간 최혜진, 최종일엔 챔피언조 앞에서 티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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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마이어 클래식 사흘째 11언더파 공동선두
톰슨, 시간다, 삭스트룀 등 5명과 우승 경쟁
최종일 챔피언조 앞에서 시간다, 가르시아와 티샷
이소미 공동 12위, 윤이나는 공동 29위 주춤

  • 등록 2025-06-15 오전 8:38:17

    수정 2025-06-15 오전 8:38:17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최혜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LPGA 클래식(총상금 300만달러) 사흘째까지 공동 선두를 지켜 첫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다.

최혜진이 18번홀 그린에서 경사를 살피고 있다. (사진=AFPBBNews)

최혜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잡아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사흘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렉시 톰슨(미국), 마들렌 삭스트룀(스웨덴),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나나 마센(덴마크), 소피아 가르시아(파라과이)과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최혜진은 마지막 4라운드에선 챔피언조 바로 앞에서 가르시아, 시간다와 경기한다.

17번홀까지 공동 선두였던 최혜진은 18번홀(파5)에서 1타 차 선두로 끝낼 기회가 있었다.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2m에 붙여 버디 퍼트를 남겼다. 그린에 올라 신중하게 경사를 살핀 뒤 퍼트한 공이 아쉽게 홀 왼쪽으로 빠지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1,2라운드와 비교해서 타수를 많이 줄이지 못했으나 경기력은 괜찮았다.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76%, 그린적중률 72%로 여전히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퍼트도 30개를 적어내 1,2라운드와 비교해서 감이 떨어지지 않았다.

최혜진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11승을 거둔 뒤 2022년 LPGA 투어로 무대를 옮겼다. 첫해 CP 위민스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빠르게 적응했으나 생각처럼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지난해까지 77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우승은 없었지만, 성적은 꾸준했다. 올해도 US여자오픈과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 오픈 공동 4위를 포함해 3개 대회에서 톱10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LPGA 투어 도전 88개 대회 만에 첫 우승에 성공할지 가장 큰 관심사다. 최혜진이 우승하면, 올해 한국 선수는 김아림, 김효주, 유해란에 이어 4승을 합작한다.

이소미는 호주 교포 이민지 등과 공동 12위(7언더파 209타), 이미향은 공동 19위(6언더파 210타)에 올랐다.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던 윤이나는 3라운드에서 다시 뒷걸음쳤다. 이날 1오버파 73타를 쳐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29위에 자리했다.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는 윤이나는 아직 톱10 기록이 없다. 올해 최고 성적은 2주 전 US여자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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