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가뭄에…서울 외곽 분양도 청약 5만건

1 day ag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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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곽 신규 아파트 단지 두 곳에 청약통장이 5만여 개 몰리며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고덕강일 대성베르힐은 평균 97.4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리버센 SK VIEW 롯데캐슬은 43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택 공급의 부족이 예견되는 가운데,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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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강일·중랑 경쟁률 치솟아
내년 서울 입주 2.4만가구 그쳐
집값·전세 불안 가중될 위기

서울 외곽에서 잇달아 분양된 신규 아파트 단지 두 곳에 청약통장 5만여 개가 몰렸다. 시세보다 1억~2억원 저렴한 분양가에 7월부터 본격화할 대출 규제를 피하려는 '막차 수요'까지 가세하면서 실수요와 투자 수요가 동시에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신축 아파트 공급 부족이 예견된 가운데 청약 시장 수요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강일 대성베르힐'은 전날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311가구 모집에 3만287명이 신청해 평균 97.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접수한 특별공급까지 포함하면 이틀간 총 청약 접수는 4만1768건에 달했다. 이 단지는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에 조성된 민간 분양 아파트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전용 84㎡ 기준 최고 9억8000만여 원에 책정됐다.

중랑구 중화동 '리버센 SK VIEW 롯데캐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장기 전세에서 일반분양으로 전환된 잔여 14가구 모집에 전날 6020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430대1을 기록했다. 앞서 특별공급에서도 3986명이 신청하면서 전체 30가구에 1만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렸다. 이 단지 역시 전용 84㎡ 최고 분양가는 10억9000만여 원 수준으로 최근 입주권 실거래가(12억원) 대비 1억원 이상 저렴했다.

수요가 집중된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서는 주택 공급 부족에 따른 시장 불안이 현실화하는 상황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의 절반 수준인 2만4400가구에 불과하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과 공사비 급등, 분양가 불확실성 등으로 신규 착공이 지연되고 정비 사업 진행도 막혀 있다"며 "공급 부족이 심화하면 중장기적으로 매매 시장뿐 아니라 전세 시장 불안까지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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