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시장 한파에…블랙야크그룹, 골프웨어 '신제품 생산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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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힐크릭' 공식 홈페이지 캡처

사진='힐크릭' 공식 홈페이지 캡처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를 전개하는 BYN블랙야크그룹이 골프웨어 브랜드 '힐크릭'의 신제품 생산을 중단했다. 국내 골프시장 성장세가 꺾인 가운데 그룹 실적 부진까지 맞물리면서 무리한 제품 생산보다는 수익성 개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BYN블랙야크그룹은 최근 힐크릭 매장 점주들에게 전달한 공지를 통해 “지속되는 경영 환경 악화와 운영 적자 누적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26년 FW(가을·겨울) 시즌 신상품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그러면서 매장 매출과 수익성 개선을 위해 운영 방침을 조정한다며 2026 SS(봄·여름) 신상품의 할인 판매 시기를 앞당기고 지난해 출시된 FW 상품과 기타 제품의 운영 방안 등을 제시했다.

힐크릭은 BYN블랙야크가 2018년 국내에 들여온 일본 프리미엄 골프웨어 브랜드다. 2017년 일본 골프웨어 전문기업 그립인터내셔널과 국내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뒤 이듬해 3월 공식 출시했다. 현재 국내에 운영 중인 힐크릭 매장은 약 30개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번 생산 중단 결정에 그룹의 실적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BYN블랙야크는 약 64억원 영업손실을 기록, 전년(약 41억원 손실)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매출도 2978억3563만원에서 2917억4509만원으로 2% 줄어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BYN블랙야크그룹 관계자는 “브랜드와 가맹점주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시즌 운영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며 “골프웨어 시장 전반의 침체가 이어지는 만큼 수익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철수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회사 관계자는 “이월 상품 재고 소진을 위해 2026 FW 시즌 생산은 일시 중단했으나 현재 브랜드는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라며 “앞으로도 시장 상황과 유통 현장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브랜드 운영 방향을 검토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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