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위방폐장 후보지 선정 본격화…지진발생지 등 부적합 기준 확정

1 day ago 10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고준위방폐장) 후보지 선정 작업이 본격화된다. 정부가 활동성 단층 인접 지역이나 규모 5.5 초과 지진 발생 지역 등 부적합 지역을 걸러낼 12개 기준을 확정하면서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연말까지 이를 토대로 후보 부지를 추린 뒤 내년 상반기(1~6월) 공모에 나설 계획이다.1일 한국원자력환경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열린 제9차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위원회에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 부적합지역 배제기준’이 심의·의결됐다. 올 4월 마련된 부지적합성 조사계획에 따른 후속 조치다.확정된 기준은 공모 신청 자체가 불가능한 배제기준 6개와 일정한 제약을 해소하면 신청할 수 있는 조건부 배제기준 6개 등 총 12개다. 활동성 단층 반경 8km 이내와 규모 5.5 초과 지진의 진앙 반경 8km 이내, 화산활동 지역, 석회암 등 불안정 암종과 천연 지하자원이 분포한 지역은 후보지에서 제외된다. 중·저준위 방폐장이 있는 경주시도 고준위방폐물 특별법에 따라 공모에 참여할 수 없다.해안선과 맞닿지 않은 내륙지역이나 공항·군사시설 인근, 개발행위 제한지역 등은 조건부로 신청할 수 있다. 운반경로에 있는 해안 지자체나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인허가 등 입지 제약을 해소하면 고준위방폐물 관리위원회가 사업 추진 가능성과 소요 기간 등을 따져 기본조사 대상 선정 여부를 판단한다.공단은 12개 기준을 지리정보시스템(GIS)에 적용해 연말까지 기본조사 후보 부지를 도출·공개하고, 내년 상반기 기본조사 대상 부지 공모에 나설 방침이다. 공모 이후 기본조사와 심층조사를 거쳐 지질·지하수 특성과 장기 안전성 등을 단계적으로 검증하고, 주민 투표 등을 진행해야 하는 만큼 최종 선정까지는 약 8~12년이 걸릴 수 있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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