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서 70대 이장이 혼자사는 90대 치매노인 성폭행 ‘맙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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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의 한 농촌 마을에서 90대 노인이 70대 남성에게 성폭행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범행 장면은 CCTV에 담겼으며, 피해자의 딸이 경찰에 신고해 범인을 유치한 뒤 구속되었다.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실의 자료에 따르면, 60세 초과 노인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는 최근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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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 CCTV에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사진 = KBS]

집 안 CCTV에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사진 = KBS]

경북 구미시 소재 한 농촌 마을에서 혼자살던 90대 노인이 성폭행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23일 KBS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2시께, 70대 남성이 90대 여성을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은 치매를 앓던 피해자를 위해 딸이 설치해 둔 집안 CCTV에 고스란히 담겼고, 그 모습을 본 딸이 경찰에 신고했다.

이장은 성폭행 후 유유히 범행 장소를 떠났고, 5만원권 6장을 피해자의 옷 주머니에 넣고 떠나는 모습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2시간여 만에 이장을 붙잡아 구속하고, 마을 노인들을 상대로 추가 범행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실에서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60세 초과 노인 대상 성범죄는 2019년에 815건에서 2023년 949건으로 해마다 증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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