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셰프·배달앱·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업
경기북부경찰청이 ‘노쇼 사칭 사기’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정지선 셰프와 예방 홍보 영상을 제작하고,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업해 예방활동을 펼치는 등 대대적인 집중 홍보를 추진한다.
17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노쇼 사칭 사기’는 공공기관 등을 사칭해 선입금을 유도하는 수법으로, 주로 자영업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실제 최근 1년간 관련 피해 구제 신고가 총 537건 접수되는 등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경기북부경찰청은 요식업계에서 신뢰 받고 있는 ‘티엔미미’ 메인셰프 정지선을 출연자로 섭외, 실제 사기 유형을 실감나게 연출한 예방 영상을 제작했다.
정 셰프는 실제 상황을 연기하며 “정지! 선입금을 유도하면 칼같이 거절하세요”라는 메시지를 통해 경각심을 일깨웠다. 해당 영상은 경찰청 공식 유튜브와 정지선 셰프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 셰프는 “그동안 받은 사랑을 어떻게 나눌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좋은 취지의 제안을 받았다. 누군가에게 경고가 되고, 피해를 막는데 보탬이 된다면 기꺼이 나서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경기북부경찰청은 국내 배달앱 1~3위 업체인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와도 협력해 예방 홍보 활동을 병행한다. 자영업자들이 주로 활용·접촉하는 업체의 가맹점주 전용 홈페이지에 사기 예방 공지글을 게시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공식 홈페이지에는 팝업창을 통해 예방 영상을 송출하여 경각심을 제고한다.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홍보활동은 최근 유행하고 있는 범죄에 대한 예방 정보를 생활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피해 예방과 경각심 제고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