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에 진심’ 권아솔, 820일 만에 대타 출전해 타이세이에 TKO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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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급 챔피언' 김태인 부상으로 하루 전 출전 확정
2R 1분 56초 파운딩에 의한 TKO로 패배
2022년 12월 18일 이후 820일 만에 MMA 경기 치러
주로 뛰던 라이트급보다 네 체급 위에서 뛰어

  • 등록 2025-03-16 오후 7:55:33

    수정 2025-03-16 오후 7:55:33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경기 하루 전 대체 투입된 권아솔이 820일 만에 치른 종합격투기(MMA) 경기에서 선전했으나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타이세이와 권아솔. 사진=ROAD FC
권아솔과 타이세이. 사진=ROAD FC

권아솔은 16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ROAD FC 072 2부 메인 이벤트 헤비급 경기에서 세이노 타이세이(일본)에게 2라운드 1분 56초 파운딩에 의한 TKO로 졌다.

권아솔의 종합격투기(MMA) 전적은 21승 14패가 됐다. 타이세이는 9승(6패)째를 챙겼다.

권아솔과 타이세이는 킥을 주고받으며 경기 시작을 알렸다. 신중한 탐색전이 이어졌고 타이세이가 전진했다. 그러자 권아솔은 크게 오른손을 휘두르며 반격했다. 권아솔이 하이킥이로 타이세이의 얼굴을 노렸다. 또 타이세이의 킥에 맞춰 오른손 카운터를 냈다.

예상 외로 경기는 2라운드로 형했다. 권아솔이 먼저 전진하며 타이세를 압박했다. 타이세이의 하이킥이 권아솔의 머리에 적중했다. 권아솔은 오른손으로 갚아줬다.

권아솔의 체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이틈을 타 타이세이가 오른손 어퍼로 권아솔을 흔들었다. 타이세이의 연이은 펀치에 권아솔이 바닥으로 쓰러졌다. 타이세이는 파운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권아솔은 “집에서 아내와 아이가 보고 있을 거 같은데...”라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항상 다 감사드린다”며 “많이 못하고 실망스러운 모습 보여드려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권아솔은 “아직 끝이 아니기에 경기 뛰게 될 때 다시 나타나겠다”고 다음을 기약했다.

권아솔과 타이세이. 사진=ROAD FC

권아솔은 이번 대회 출전 선수가 아니었다. 타이세이와 헤비급 타이틀전이 예정돼 있던 김태인(로드FC 김태인짐)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하게 되자 경기 하루 전 대체 출전을 결심했다.

권아솔의 MMA 경기는 2022년 12월 18일 나카무라 코지전 이후 약 2년 3개월 만이자 820일만이었다. 상대와 체급 차도 컸다. 주로 라이트급에서 활동했던 권아솔은 웰터급, 미들급, 라이트 헤비급을 넘어 네 체급 위인 헤비급에서 경기를 치렀다.

특히 현역에서 사실상 물러난 상황이기에 그동안 운동도 하지 않았다. 경기 전날 권아솔도 “운동을 쉰지 3~4년 정도 됐다”며 “(김) 태인이의 부상 소식을 듣고 짐을 덜어주고자 밤새 고민했다”고 출전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몇 달 동안 고생한 다른 선수들의 경기가 묻히는 게 걱정됐다”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굽네 ROAD FC 072 2부 / 3월 16일 오후 4시 서울 장충체육관]

[헤비급 권아솔 VS 세키노 타이세이]

타이세이, 2R 1분 56초 파운딩에 의한 TKO 승

[미들급 통합 타이틀전 황인수 VS 임동환]

황인수, 3R 종료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플라이급 타이틀전 이정현 VS 고동혁]

이정현, 3R 종료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무제한급 양지용 VS 난딘에르덴 (김인성)]

난딘 에르덴, 1R 1분 26초 펀치에 의한 KO 승

[-66kg 계약체중 김현우 VS 쿠로이 카이세이]

김현우, 1R 1분 52초 길로틴 초크 승

[-68kg 계약체중 박해진 VS 하라구치 신]

하라구치 신, 3R 종료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굽네 ROAD FC 072 1부 / 3월 16일 오후 2시 서울 장충체육관]

[웰터급 윤태영 VS 뷰렌조릭 바트문크]

윤태영, 3R 종료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플라이급 이길수 VS 조준건]

조준건, 2R 1분 36초 리어네이키드 초크 승

[무제한급 킥복싱 매치 이호재 VS 아즈자르갈]

이호재, 3R 종료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플라이급 이신우 VS 편예준]

편예준, 2R 3분 14초 펀치에 의한 KO 승

[-67kg 계약체중 박현빈 VS 이선주]

박현빈, 1R 3분 10초 레퍼리 스톱

[라이트급 장재욱 VS 장현진]

장현진, 2R 4분 4초 파운딩에 의한 TKO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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