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도 깨달았다’ 김혜성, 9번-2B 선발 ‘에드먼 제쳐’

[동아닷컴]

‘어제는 유격수, 오늘은 2루수‘ 지난 경기에서 멀티히트와 도루로 깊은 인상을 남긴 김혜성(26, LA 다저스)가 경쟁자 토미 에드먼을 제치고 선발 출전한다.

LA 다저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뉴욕 메츠와 홈경기를 가진다. 4연전 중 2차전.

이날 LA 다저스는 경기를 앞두고 김혜성이 포함된 선발 출전 명단을 발표했다. 무키 베츠가 복귀했음에도 김혜성의 선발 출전이 결정된 것.

LA 다저스는 우선 최강의 최우수선수(MVP) 트리오를 1-2-3번에 배치했다.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유격수 베츠-1루수 프레디 프리먼.

이어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포수 윌 스미스-3루수 맥스 먼시-중견수 앤디 파헤스-좌익수 마이클 콘포토. 그리고 2루수 김혜성. 선발투수는 클레이튼 커쇼.

이는 LA 다저스가 오른손 선발투수를 상대할 때 들고 나오는 선발 라인업. 한 가지 변화가 있다면, 에드먼이 빠지고 김혜성이 들어간 것이다.

김혜성은 지난 1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홈런과 2루타 포함 4안타 5출루의 놀라운 활약을 펼친데 이어 2일에는 멀티히트로 날아 올랐다.

이에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이날 에드먼이 아닌 김혜성을 선발 2루수로 택했다. 최근 좋은 타격감을 인정받은 것.

이는 김혜성에게 매우 큰 기회다. 이날 좋은 타격으로 팀 승리를 이끌 경우, 에드먼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것도 가능해 보인다.

LA 다저스 타선과 맞대결을 펼칠 뉴욕 메츠 선발투수는 오른손 타일러 메길. 이번 시즌에는 11경기에서 4승 4패와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 중이다.

마침내 에드먼을 제치고 선발 2루수로 나서게 된 김혜성이 최근 좋은 타격감을 계속해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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