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포기 안 했다!…‘김선빈 끝내기 안타’ KIA, 두산에 9회 대역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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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는 1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조성환 감독 대행의 두산 베어스에 5-4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60승(4무 65패) 고지를 밟았다. 반면 3연패에 빠진 두산은 68패(56승 6무)째를 떠안았다.

12일 광주 두산전에서 승리한 KIA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KIA 제공

12일 광주 두산전에서 승리한 KIA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KIA 제공

김선빈이 12일 광주 두산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치고있다. 사진=KIA 제공

김선빈이 12일 광주 두산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치고있다. 사진=KIA 제공

KIA는 투수 아담 올러와 더불어 윤도현(2루수)-박찬호(유격수)-김선빈(지명타자)-패트릭 위즈덤(1루수)-나성범(우익수)-김호령(중견수)-정해원(좌익수)-김태군(포수)-박민(3루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두산은 안재석(유격수)-김동준(좌익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김인태(지명타자)-박준순(2루수)-홍성호(1루수)-오명진(3루수)-조수행(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잭 로그.

기선제압은 두산의 몫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안재석이 비거리 105m의 좌월 솔로 아치(시즌 2호)를 그렸다. 김동준의 중전 안타와 케이브의 3루수 땅볼에 이은 김동준의 2루 포스 아웃, 케이브의 2루 도루로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양의지의 땅볼에 상대 3루수의 포구 실책이 나온 틈을 타 케이브가 득점했다.

안재석이 12일 광주 KIA전에서 홈런을 치고있다. 사진=두산 제공

안재석이 12일 광주 KIA전에서 홈런을 치고있다. 사진=두산 제공

홍성호는 12일 광주 KIA전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두산 제공

홍성호는 12일 광주 KIA전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두산 제공

기세가 오른 두산은 2회초 점수 차를 벌렸다. 선두타자 홍성호가 비거리 105m의 우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2016년 2차 4라운드 전체 36번으로 두산의 부름을 받은 홍성호의 데뷔 첫 홈런이 나온 순간이었다.

연달아 일격을 당한 KIA는 3회말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박민의 중전 안타와 윤도현의 좌전 안타, 박찬호의 희생 번트로 연결된 1사 2, 3루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가 나온 틈을 타 한 명의 주자가 득점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는 김선빈이 유격수 방면으로 향하는 1타점 적시 내야 안타를 쳐냈다.

하지만 두산은 이대로 흐름을 내줄 생각이 없었다. 4회초 홍성호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의 솔로포를 터뜨렸다. 홍성호의 시즌 2호포이자 2회초 솔로포에 이은 연타석 홈런이었다.

침묵하던 KIA는 7회말 한 점을 따라붙었다. 대타 한준수가 비거리 125m의 우월 솔로 아치(시즌 7호)를 그렸다.

한준수가 12일 광주 두산전에서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IA 제공

한준수가 12일 광주 두산전에서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IA 제공

박찬호는 12일 광주 두산전에서 동점타를 쳐냈다. 사진=KIA 제공

박찬호는 12일 광주 두산전에서 동점타를 쳐냈다. 사진=KIA 제공

김선빈이 12일 광주 두산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IA 제공

김선빈이 12일 광주 두산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IA 제공

분위기를 추스른 KIA는 9회말 기어코 역전 드라마를 써냈다. 2사 후 최형우와 윤도현이 우전 안타, 볼넷으로 1, 2루를 완성하자 박찬호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김선빈이 중견수 방면으로 향하는 끝내기 안타를 작렬시키며 KIA에 소중한 승리를 안겼다.

KIA 선발투수 올러는 96개의 공을 뿌리며 6이닝을 5피안타 3피홈런 2사사구 8탈삼진 4실점 3자책점으로 막아냈다. 이어 이준영(1이닝 무실점)-최지민(1이닝 무실점)-김기훈(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승리는 김기훈에게 돌아갔다. 시즌 첫 승(1패)이다. 타선에서는 단연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 김선빈(5타수 2안타 2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한준수(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박찬호(4타수 1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두산은 마무리 투수 김택연(1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2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시즌 5패(3승 23세이브)째. 홍성호(4타수 2안타 2홈런 2타점)는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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