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언론에 보도된 페달 오조작 의심 사고 567건을 분석한 결과, 페달 오조작 사고는 2021년 66건에서 지난해 153건으로 132% 늘었다. 같은 기간 사망자 수는 15명에서 51명으로 240% 증가했다.
연령 별로 봤을 때는 60세 이상인 운전자의 사고가 400건으로 전체의 70.5%를 차지했다. 사고 빈도는 60세 미만(136건)의 3배에 달했다. 60세 이상인 운전자가 일으킨 사고 1건 당 사상자 수도 2.8명으로 60세 미만(2.1명) 대비 33% 많았다. 5년 동안 60세 이상인 운전자의 사고로 발생한 사상자는 1115명으로 전체의 77%였다.
사고 장소 중에서는 식당, 카페 등의 상가로 돌진한 사고가 96건(40.3%)으로 가장 많았다. 인도와 횡단보도 사고의 경우 사망자 비율이 48.2%였다.연구소는 주행 중에 페달 오조작을 감지해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빠르게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요한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차량이 출발할 때 가속을 억제하는 기능뿐 아니라 페달 오조작을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며 “고령 운전자를 대상으로 장치 보급을 늘리기 위한 정책 지원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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