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장관 회담서 구체적 파병 요구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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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고위 관계자는 18일(현지 시간) 중동의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한 미국 측의 구체적인 요구 여부에 대해 “오늘 그런 내용은 협의 과정에서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의 외교장관 회담에서 미 측이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질서 유지를 위해 한국에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달라고 요구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한 것.이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전쟁에 관여하는 파병은 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한국 측의 기본 입장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 측 반응에 대해선 “우리 입장에 대해 이해를 표시하고 앞으로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자는, 그런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미 측이 동맹국들의 대응에 유감을 표시했느냐는 질문에는 “유감을 표명한 것은 전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앞서 조 장관은 이날 루비오 장관과 약 50분간 회담했다. 조 장관은 같은 날 오후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자유로운 통항 회복을 위해 우리 정부도 미국 및 국제사회와 함께 실질적 기여를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며 “이와 관련해 한미 간 계속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날 회담에선 앞서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핵추진잠수함과 원자력 협력 등 안보 분야 후속 협상도 논의됐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관련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에 “무역이나 통상 분야, 투자까지도 그런 것이 좀 진전을 더디게 만든 건 사실”이라면서도 “대미 투자 협상이 마지막 단계에 왔기 때문에 이런 게 다 선결되고 나면 안보 분야의 협상도 좀 더 가속화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미국이 핵잠이나 원자력 협력 등을 꺼려 의도적으로 협상을 늦추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건 아니다”며 “오늘도 그런 것들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선을 그었다. 또 핵잠과 원자력, 조선 분야 협력에 대해서는 “이런 것들을 신속히 진행하자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조 장관은 현재 진행 중인 대미 전략투자 사업 협의가 “좋은 결실을 맺도록 노력해 나가자”며 루비오 장관에게 역할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에 루비오 장관은 “협의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국무부 차원에서도 노력하겠다”고 했다고 조 장관은 소개했다. 양측은 한미 정상회담 공동설명자료(JFS)를 포함한 주요 합의 사항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기로 했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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