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CPI)가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2.9%)를 뛰어넘은 수치다. 물가와의 전쟁이 상당 기간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만에 3%대로 올라섰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물가 안정 목표치인 2%를 훌쩍 뛰어넘었다.
주거비와 서비스 부문을 비롯해 달걀 등 식료품 가격이 급등해 물가가 뛰었다. 미국 경제가 다른 선진국 대비 ‘나 홀로 호황’을 이어가고 고용시장도 호조를 보여 물가 상승세가 쉽사리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