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체결한 기존 관세협정 탈퇴, “국내 토마토 소비 늘것”
미국내 토마토시장 70%가 멕시코산.. 20년전 대비 30% 증가
상공회의소, 식당협회 등 경제난과 소비자 부담이유로 반대
지지자들은 이 수입관세의 적용으로 미국의 시들어가는 토마토 산업을 재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관세로 인한 수입 토마토 가격 인상으로 미국내에서 기른 국산 토마토의 소비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주장이다.
멕시코는 현재 미국의 토마토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이는 20년 전에 비해서 30% 늘어난 양이라고 플로리다 토마토 익스체인지(도매유통시장)는 밝히고 있다.
하지만 멕시코에서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는 미국 회사들을 포함한 반대자들은 이번 관세로 미국 소비자들은 신선한 토마토를 더 비싼 가격에 살 수 밖에 없게 됐다고 말하고 있다.트럼프 정부의 상무부는 4월 말에 멕시코와 2019년 체결했던 첫 (무)관세 협정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멕시코가 미국에 인위적으로 가격을 낮춘 토마토, 즉 덤핑 가격의 토마토를 수출하고 있다는 것을 이유로 주장했다.
이 협정에 따라서 멕시코는 언제나 최저 가격으로 토마토를 수출하면서 다른 규칙에도 따라야만 했다. 그 때 이후로 양국의 협정은 주기적으로 재검토를 거쳤지만, 언제나 관세를 피하는 쪽으로 합의에 이르렀고, 그러지 않았던 적이 없었다.
미 상무부는 4월 말에 멕시코와의 토마토 면세합의로부터 발을 빼기로 했다고 발표하면서 “그 동안 미국이 토마토 농가들로부터 멕시코산 수입 토마토로부터 보호를 해 달라는 민원과 요청이 홍수처럼 밀려들어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 상공회의소와 전국 레스토랑 협회 등에서는 이에 반대하면서 멕시코와의 관세재협정 타결을 요구했다.상공회의소와 미국내 30개 기업 단체들은 지난 주 상무부에 보낸 공식 서한에서 미국 회사들이 멕시코로부터 미국 전국에 토마토를 수입, 배급하는 것이 5만명의 고용 효과와 83억 달러 (11조 4,747억 5000만원 )의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금처럼 무역 부문의 불확실성이 이미 커진 가운데 멕시코와의 합의를 파기하는 것은 보복관세를 비롯한 다른 상품과 농산물에 대한 대응책으로 인해 오히려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 미국의 기업들과 소비자들에게 모두 해로운 일이다”라고 이들은 편지에서 주장했다.
[워싱턴 =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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