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여당, 참의원도 과반 붕괴…'퇴진론' 이시바, 버티기 들어가나?! [HK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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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7.21 11:10 수정2025.07.21 11:11

영상=로이터 / 편집=윤신애PD

일본 여당인 자민당이 20일 실시된 참의원 선거에서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지난해 중의원 선거에 이어 이번 참의원 선거까지 잇따라 패하면서 1955년 보수합당 체제 이후 처음으로 양원 과반을 모두 잃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다.

21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은 39석, 공명당은 8석을 확보해
두 정당이 획득한 총 의석 수는 47석으로당이 과반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50석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 선거 대상이 아닌 기존 의석수를 포함해도 자민당 62석, 공명당 13석 등
총 122석으로, 참의원 전체 248석의 과반인 125석에 3석 모자란다.

자민당 중심의 정권이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놓친 것은 창당 이후 처음이다.

선거 참패로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퇴진요구' 압박에 휩싸였다.

그러나 이시바 총리는 출구조사 직후 “책임을 완수하겠다”며 총리직 유지 의사를 밝혔고,
계속해서 당내에서는 퇴진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향후 개각과 당직 개편을 통해 정권 재정비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지만 여당의 연이은 선거 패배로 정국 불확실성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이번 선거 결과는 일본 유권자들의 불만과 변화에 대한 갈망이 표출된 결과로 풀이된다.

일본 언론도 쌀값 급등에 따른 고물가, 정체 상태에 빠진 미일 관세 협상,
'일본인 퍼스트'를 강조한 우익 성향 참정당 돌풍 등을 여당 패배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한편,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끄는 집권 연립 여당이 패해 과반 지위를 잃으면서 미국과 진행 중인 관세 협상에 혼란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에 이시바 총리가 경질되거나 미국과의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한다면 더 큰 정치적 혼란은 물론, 수출 중심의 일본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일본과는 서한대로 가게 될 것"이라며 예정대로 8월 1일부터 일본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러한 위기 속 이시바 총리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 문제를
강조하며 계속해서 총리직 유지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윤신애 PD dramaniac@hankyung.com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로이터 연합뉴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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