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아소 다로, 스가 요시히데, 기시다 후미오 등 전 총리들과 만나 자신의 퇴진을 놓고 협의할 예정이다. 현직 총리가 전직 총리들과 회동을 갖는 건 이례적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시바 총리가 3명의 전직 총리에게 고개를 숙이는 자세로 회담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20일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패한 뒤에도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겠다고 버틴 바 있다. 이후 집권 자민당 내부에서 사퇴 여론이 들끓고,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선 이시바 총리 퇴진 운동이 일었다. 마이니치신문은 “당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최종 (퇴진) 판단 시점은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자민당은 당초 31일로 예정한 양원(중의원, 참의원) 간담회를 29일로 앞당겨 열고, 참의원 선거 결과에 대한 총평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8월 중 총평이 마무리되면 집행부 차원에서 정치적 책임을 어떻게 질지 결정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이시바 총리의 거취도 판단하게 된다.이시바 총리는 그간 자신이 유임해야 하는 이유로 미일 관세 협상을 꼽아왔다. 하지만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 상호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춰 협상을 타결했다고 알렸다. 이시바 총리는 이같은 타결이 향후 사퇴 결정에 영향을 주느냐는 물음에 “합의 내용을 정밀 검토하지 않아 말할 수 없다”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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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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