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銀 금리 인상 여파…시중은행 등 대출금리 12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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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내은행들의 신규 대출 금리가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2024년 12월 평균 금리가 1.132%에 달한다고 보도됐다.

이는 일본은행의 정책 금리 인상에 따라 대출 금리에 반영된 결과로, 특히 단기 신규 대출 금리 상승이 두드러진다.

대출 금리 상승은 은행들의 실적 호조로 이어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어 중소기업의 자금 부담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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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도 역대급 실적
닛케이 “대출금리 더 오를 듯”

사진=[교도 연합뉴스]

사진=[교도 연합뉴스]

일본 국내은행들의 신규 대출 금리가 약 1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잇딴 정책금리인상에 따른 금리상승분을 대출금리에 반영한 결과다.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일본은행의 발표를 인용해 2024년 12월 일본 국내은행의 신규대출 평균금리가 1.132%로 2013년 4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특히 1년 미만의 단기 신규 대출 금리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국단위 시중은행들의 단기 신규대출 금리는 11월 0.495%에서 12월 0.668%, 지방은행들은 11월 0.574%에서 12월 1.054%로 각각 올랐다.

일본은행은 지난달 24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만에 단기 정책금리를 ‘0.25% 정도’에서 ‘0.5% 정도’로 추가 인상했다. 이에 따라 일본 단기금리는 리먼 브러더스 사태 직후인 2008년 10월 이후 약 1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해 3월 단기금리를 17년 만에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고, 7월에는 금리를 0∼0.1%에서 0.25% 정도로 올렸다.

일본은행의 잇따른 금리인상 결정에 발맞춰 일본 시중은행과 지방은행들 사이 금리인상분을 대출금리에 반영하는 움직임이 확산돼 왔다.

대출금리 상승은 은행들의 실적호조로 이어졌다. 치바 은행의 2024년 4월~12월 연결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9% 늘어난 545억엔(약 5150억원)으로, 해당기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메부키파이낸셜그룹도 대출금리를 올리면서 같은기간 순이익이 52% 급증하며 491억엔(약 4640억원)에 달했다.

현재 일본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왕성해 대출 규모는 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달 일본 국내은행들의 대출 평균 잔고는 전년대비 3.3%늘어난 약 557조엔(약 5270조원)이었다. 우에노 쓰요시 닛세이 기초 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닛케이에 “기업 대출이 견조하다. M&A를 중심으로 자금수요가 강하다”고 말했다.

닛케이는 지난달 일본은행의 추가금리인상을 거론하며 앞으로도 시중은행들의 대출금리가 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추가 대출금리 상승은 수익성 면에서 은행들에겐 호재로 작용하겠지만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자금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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