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위대 호위함 필리핀 인근해역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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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과 프랑스군, 그리고 일본 자위대 호위함이 필리핀 인근 해역에서 18일까지 첫 공동훈련을 진행한다.

이번 훈련은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적 움직임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세 국가는 협력 강화를 위해 해양 전투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프랑스는 약 60년 만에 태평양 지역에 항공모함을 파견했고, 일본과 유럽 국가 간의 군사적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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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위대 호위함 가가 . 일본 방위성

일본 자위대 호위함 가가 . 일본 방위성

미군과 프랑스군이 각각 보유한 항공모함과 항공모함 개조작업을 마친 일본 자위대 호위함이 필리핀 인근 해역에서 18일까지 첫 공동훈련을 한다.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번 훈련에 대해 중국·러시아의 움직임을 염두에 둔 것이며 미군 칼빈슨함, 프랑스 샤를드골함, 자위대 가가 등이 참가한다고 보도했다.

3국은 중국 함정이 평소 항해하는 장소에서 잠수함과 항공기에 대항하는 전투를 가정해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훈련 구역은 중국이 방위 라인으로 정한 '제1열도선'(규슈~필리핀)과 '제2열도선'(오가사와라 제도~괌) 사이에 위치한다. 프랑스가 항공모함을 중심으로 한 함정 부대를 태평양 지역에 보내는 것은 약 60년 만이다. 프랑스 함대 중 호위함과 보급함은 이날 일본 오키나와현 우루마시에 있는 미군 시설에 기항했다.

최근 자위대와 유럽 각국 군대 간 제휴가 활발해지는 분위기다. 프랑스 공군과 항공자위대는 지난해 7월 일본 이바라키현 인근에서 공동훈련을 진행했다. 올해는 영국 항공모함이 일본에 기항할 예정이다. 영국과 일본은 공동훈련도 계획 중이다.

닛케이는 "일본과 유럽 부대 협력은 아시아 주변에서 억지력 향상으로 이어진다"며 유럽이 태평양 지역에 관심을 보이면 중국·러시아·북한의 군사 움직임을 억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도쿄 이승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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