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일본 여자 골프 메이저 정복에 나선 KLPGA 선수들이 우승 경쟁에서 한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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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 (사진=이데일리DB) |
김수지는 12일 일본 이바라키현의 오아라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소니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선수권(총상금 2억엔, 우승 상금 3600만엔) 둘째 날 2오버파 74타를 쳤다. 1라운드를 공동 6위로 마쳤던 김수지는 이날 타수를 잃으면서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를 적어내 공동 20위로 순위가 추락했다.
KLPGA 투어 시즌 3승의 이예원도 2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적어내 순위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이틀 합계 3오버파 147타를 적어낸 이예원은 전날보다 36계단 순위가 하락해 공동 56위로 가까스로 본선에 진출했다.
이예원은 개막에 앞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첫날부터 JLPGA 투어 랭킹 1위 사쿠마 슈리(일본)같은 조 편성되는 등 일본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슈리는 공동 20위(이븐파 144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 나선 KLPGA 선수 가운데선 박현경이 유일하게 순위를 끌어올렸다. 1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64위에 머물러 컷오프 위기에 몰렸던 박현경은 이날 1언더파 71타로 반등해 공동 41위(2오버파 146타)로 순위를 끌어올리고 반환점을 돌았다. 함께 출전한 박지영은 중간합계 6오버파 150타를 쳐 공동 87위로 밀리면서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이번 대회는 J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JLPGA 정식 표기 공식전) 중 하나다. 김수지와 이예원, 박현경, 박지영은 같은 기간 한국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을 건너뛰고 일본 메이저 정복에 나섰다.
둘째 날까지 KLPGA 선수 전원이 중하위권에 머물면서 우승 경쟁에선 한발 물러났다. 2라운드까지 10언더파 134타를 친 사토 미유(일본)가 단독 선두로 나서 KLPGA 선수 가운데 순위가 가장 높은 김수지와도 10타 차 앞서 갔다.
지난 5월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신지애가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를 쳐 공동 6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이날 경기는 오후 5시 43분 일몰로 10명이 경기를 끝내지 못해 셋째 날로 순연됐다.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서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남아 있다. 현재 예상 컷오프는 3오버파까지다. 2라운드 잔여 경기는 13일 오전 7시 30분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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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 (사진=이데일리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