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3위 혼다·닛산 "車플랫폼 SW 공동 개발"

일본 2위, 3위 자동차 제조사인 혼다와 닛산자동차가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관련 플랫폼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양사는 공동 개발할 SDV 플랫폼 소프트웨어를 4~5년 내 출시할 차세대 차량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SDV는 차량의 주요 기능과 성능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하고 제어하는 자동차다. 소프트웨어가 차량의 주행, 안전장치, 엔터테인먼트 기능 등을 관리·제어하고 업데이트를 관장해 SDV에선 핵심 장치다.

양사는 작년 12월 지주사를 설립하는 방식의 경영 통합 협상에 나섰지만, 통합 방식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올해 2월 합병 논의를 중단했다.

합병은 중단됐지만 양사는 경영 통합 협상 전부터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 등에서 협력을 추진해 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소프트웨어에서 가장 중요한 플랫폼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하며 양사 협력이 진전될 것”이라며 “제어 부품도 함께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