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종욱 박사, 韓 글로벌 보건외교의 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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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 20주기 추모식 스위스서 열려
한국인 최초 WHO 사무총장 지내
李대통령 “박사님 신념 기억할 것”

한국인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을 지낸 고 이종욱 박사 서거 20주기 추모식이 20일(현지 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렸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한국과 중국, 에티오피아, 라오스, 스리랑카, 탄자니아 등 6개국 보건부 공동 주최로 ‘이종욱 박사의 유산을 기리며’ 추모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과 공동주최국 보건부 장관, 이 박사의 부인 가부라키 레이코 여사 등이 참석했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추모사에서 “이 박사는 대한민국이 보건 분야 원조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도약하던 시기의 상징적인 인물로 그가 남긴 유산은 곧 우리나라 글로벌 보건 외교의 출발점”이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날 X(옛 트위터)에 “한국인 최초로 국제기구 수장을 맡아 세계 보건의 최전선에서 헌신하신 분”이라며 “‘가능한 한 많은 사람에게 최고의 건강을’이라는 박사님의 신념과 실천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이 박사는 1983년부터 약 23년간 WHO에서 근무하며 결핵 퇴치와 소아마비 발생 억제를 위해 노력하는 등 ‘세계 보건 형평성’에 기여했다. WHO 사무총장으로 재임할 때는 보건 분야 최초의 세계 협약인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채택을 주도했다.

방성은 기자 bb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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