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달라이 라마는 반중 분열 정치적 망명자” 비난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다들 알고 있듯이 달라이 라마 14세는 종교의 탈을 쓰고 장기간 반(反)중국 분열 활동에 종사하며 시짱(西藏·티베트의 중국식 명칭)을 중국에서 분리시키려 하는 정치적 망명자”라며 “인도에 이미 교섭(중국이 외교 경로를 통한 항의를 일컫는 표현)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인도는 시짱 문제에 관한 고도의 민감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달라이 라마 14세의 반중 분열 본질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며 “시짱 문제에 대한 약속을 지키고 말과 행동을 신중히 하면서 시짱 문제를 이용해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6일(현지 시간) 인도 북부 다람살라에서는 달라이 라마의 90세 생일 축하 행사가 열렸으며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라이칭더 대만 총통,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이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모디 총리의 경우 소셜미디어(SNS)인 X(옛 트위터)를 통해 “저는 14억명의 인도인들과 함께 달라이 라마 성하의 90번째 생일을 맞아 따뜻한 축하를 전한다”며 “그의 건강과 장수가 지속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사랑·자비·인내·도덕성의 영원한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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