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탁구 혼합 복식의 간판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 랭킹에서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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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훈과 신유빈. 사진=WTT |
임종훈-신유빈 조는 2일(현지시간) ITTF가 공개한 7월 세계 랭킹에서 종전 5위보다 두 계단 뛰어오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종훈-신유빈 조가 3위에 오르면서 기존 3위였던 웡춘팅-두호이켐(이상 홍콩) 조와 4위 마쓰시마 소라-하리모토 미와(이상 일본) 조가 한 계단씩 밀려났다. 중국의 린스둥-콰이만, 왕추친-쑨잉사는 각각 세계 1, 2위 자리를 지켰다.
최근 임종훈-신유빈 조의 기세는 매섭다. 지난달 29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자그레브 2025 혼합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황유정-천이 조를 3-0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특히 대회 16강부터 결승까지 상대에게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앞서 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 정상에 이어 2주 연속 WTT 시리즈 가장 높은 곳에 서며 한층 강력해진 호흡을 자랑했다. 올해 3월 첸나이 대회를 포함하면 세 번째 WTT 시리즈 우승이다.
지난해 2024 파리올림픽과 올해 5월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각각 동메달을 따냈던 임종훈-신유빈 조는 더 완숙해진 기량과 함께 다음을 기대하게 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현지시간으로 3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WTT 미국 스매시에서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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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훈과 안재현. 사진=대한탁구협회 |
한편, 남자 복식의 임종훈-안재현(한국거래소) 조도 6위에서 5위로 세계 랭킹을 한 계단 끌어 올렸다. 임종훈-안재현 조는 류블랴나 대회 결승에서 세계 랭킹 1위인 ‘르브렁 형제’ 펠릭스-알렉시스(이상 프랑스) 조를 3-0으로 꺾고 우승했다.
여자 복식에서는 유한나-김나영(이상 포스코인터내셔널) 조가 한 계단 오른 10위에 자리하며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유한나-김나영 조는 3주 전 WTT 컨텐더 코스피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