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7일(한국시간) “가르나초가 맨유를 떠난다. 선수와 구단 모두 결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선수와 구단 모두 이별을 최선의 선택으로 보고 있으며, 팀은 그를 제외하고 선수단을 꾸릴 계획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21·스페인)가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7일(한국시간) “가르나초가 맨유를 떠난다. 선수와 구단 모두 결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선수와 구단 모두 이별을 최선의 선택으로 보고 있으며, 팀은 그를 제외하고 선수단을 꾸릴 계획이다.
2024~2025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려 벤치에 머물며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지난달 22일 토트넘(잉글랜드)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후반 71분 교체 투입에 그친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후 가르나초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자신의 거취를 놓고 고민했고, 결국 결단을 내렸다.
이제 맨유는 가르나초를 이적시켜 재정적 여력을 확보하고, 여름이적시장에서 새 판을 짤 계획이다. 이미 울버햄턴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 영입을 확정했고, 추가로 브렌트퍼드 공격수 브라이언 음베우모 영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가르나초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독일 바이어 레버쿠젠과 이탈리아의 나폴리, 그리고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이 적극적으로 접근 중이다. 이 중 나폴리가 가장 적극적이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나폴리는 지난해 겨울부터 가르나초 영입을 추진했고, 1월 4000만 파운드(약 736억 원)의 이적료를 맨유에 제안했지만 무산됐다.
가르나초는 2022년 맨유 유니폼을 입고 프로로 데뷔한 이후 144경기에 출전해 26골·22도움을 기록했다. 2023~2024시즌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골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쌓았다. 그러나 팀 내 입지가 좁아지면서 새로운 팀을 찾게 됐다. 구단과 가르나초 모두 협상을 서두르고 있으며, 이르면 7월 초 이적 여부가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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