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프, 미국 선수로 윌리엄스 이후 10년 만에 프랑스오픈테니스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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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고프가 8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끝난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정상에 오른 뒤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미국 선수가 이 대회 정상에 오른 것은 2015년 세레나 윌리엄스 이후 10년 만이다. 파리=AP 뉴시스

코코 고프가 8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끝난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정상에 오른 뒤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미국 선수가 이 대회 정상에 오른 것은 2015년 세레나 윌리엄스 이후 10년 만이다. 파리=AP 뉴시스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세계 랭킹 2위 코코 고프(21·미국)가 세레나 윌리엄스(44·미국) 이후 10년 만에 미국 선수로 프랑스오픈 정상에 섰다.

고프는 8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끝난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27·벨라루스)를 2-1(6-7, 6-2, 6-4)로 이겼다. 2022년 이후 3년 만에 결승에 진출한 고프는 데뷔 후 처음으로 프랑스오픈 정상에 섰다.

2022년 당시 고프는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에게 패한 바 있다. 고프는 “당시 시비옹테크가 폴란드 국가 연주를 들으며 기뻐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는데, 오늘 미국 국가를 들으니 그때가 기억났다”며 “많은 사람이 결승에서 패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일들을 인생에서 마주하기 때문에 결승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행운이고 특권이며 결승에서 패하는 것은 사실 사소한 일”이라고 말했다.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세계 랭킹 2위 코코 고프(미국)가 8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끝난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의 공격을 받아 넘기고 있다. 고프는 2-1(6-7, 6-2, 6-4)로 승리를 거두고 개인 처음으로 프랑스오픈 정상에 섰다.. 파리=신화 뉴시스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세계 랭킹 2위 코코 고프(미국)가 8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끝난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의 공격을 받아 넘기고 있다. 고프는 2-1(6-7, 6-2, 6-4)로 승리를 거두고 개인 처음으로 프랑스오픈 정상에 섰다.. 파리=신화 뉴시스

이날 우승으로 고프는 2023년 US오픈에 이어 데뷔 후 두 번째 메이저대회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특히 고프는 ‘전설’로 통하는 윌리엄스의 후계자로 꼽히는데, 미국 선수가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것은 2015년 윌리엄스 이후 10년 만이다.메이저대회 여자 단식에서 23승을 기록한 윌리엄스가 메이저대회 2승을 한 것도 2002년 프랑스오픈에서다. 당시 윌리엄스의 나이는 20세 9개월이고, 고프는 21세 3개월 나이로 2승을 기록했다. 고프는 “최고가 되고 싶다”며 “아빠가 내가 8살 때부터 해주던 말인데, 100% 자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말했다.

우승 상금 255만 유로(약 39억 5000만 원)를 받은 고프는 올해도 여자 선수 수입 1위를 예고했다. 고프는 지난해 미국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가 발표한 여자 선수 연간 수입 순위에서 3440만달러(약 476억 원)를 벌어 전 세계 여자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돈을 번 선수였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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