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선발 로젠버그는 고관절 통증으로 1군 말소
키움은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로젠버그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개막 당시 로젠버그는 올 시즌 팀의 유일한 외국인 투수라는 막중한 역할을 안고 13경기에 나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3.23으로 활약해 왔다.
다만 로젠버그는 열흘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뒤 얼마 되지 않아 다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로젠버그가 지난 6일 경기부터 고관절에 조금 불편함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틀이 지났는데도 통증에 차도가 없어서 다음 등판이 힘들 것 같다고 판단했다. 엔트리에서 빼고 치료를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 (말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열흘 뒤 복귀는 장담할 수 없다”면서도 “통증 부위는 원래 로젠버그가 문제를 안고 있던 부분이다. 주사 치료나 약물 치료 등을 시도해 통증을 가라앉히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로젠버그의 빈자리는 슈퍼 루키 정현우가 채운다.2025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정현우는 지난 3월2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5이닝 6실점(4자책점)을 기록, KBO리그 역대 12번째 고졸 신인 선발승을 쟁취했다.
다만 당시 122구를 던진 것이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그는 얼마 가지 않아 왼쪽 어깨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약 두 달 만에 다시 1군으로 돌아왔다.
이날 홍원기 감독은 “정현우가 건강한 모습만 보여줬음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투구 수는 오늘 최대 70구까지만 계획하고 있다. 1, 2회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도 전했다.
한편 홍 감독은 전날 수비 도중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된 내야수 송지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송지후는 전날 LG전 8회초 문성주의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는 과정에서 쓰러져 교체됐다.홍 감독은 “습관성 탈골이 있었다고 한다. 저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어제 같은 경우 본인도 순간적으로 놀랐던 것 같다”며 “다행히 오늘은 아무렇지 않게 지금 연습하고 있다”고 안도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