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모든 고객에 유심 무상 교체…사과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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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텔레콤 대표2024.11.13/뉴스1 ⓒ News1

유영상 SK텔레콤 대표2024.11.13/뉴스1 ⓒ News1
약 2300만 명이 가입한 국내 최대 이동통신사 SK텔레콤이 해킹 공격을 받으면서 일부 가입자의 유심(USIM)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전 고객의 유심을 무상으로 교체하는 조치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CEO)는 25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고객 정보 보호조치 강화 설명회’를 열고 이렇게 밝히며 “SK텔레콤을 믿고 이용해 주신 고객 여러분과 사회에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전국 T월드 매장과 공항 로밍센터에서 이뤄진다. 대상은 18일 0시 기준 가입자 중 유심 교체를 희망하는 고객이다. 다만 일부 워치 및 키즈폰 등은 제외된다.

SK텔레콤이 지난 19일 11시40분께 악성코드 공격으로 가입자 유심(USIM) 정보 일부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이튿날인 20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22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각각 신고했다. 이에 정부는 SK텔레콤 개인정보 유출 등 피해현황, 보안취약점 등 사고의 중대성을 고려해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을 단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보다 면밀한 대응에 나선다. 사진은 22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 2025.04.22. 뉴시스

SK텔레콤이 지난 19일 11시40분께 악성코드 공격으로 가입자 유심(USIM) 정보 일부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이튿날인 20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22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각각 신고했다. 이에 정부는 SK텔레콤 개인정보 유출 등 피해현황, 보안취약점 등 사고의 중대성을 고려해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을 단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보다 면밀한 대응에 나선다. 사진은 22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 2025.04.22. 뉴시스

이번 조치는 19~27일 자비로 유심을 교체한 고객에게도 소급 적용될 예정이다. 고객들이 이미 납부한 비용을 별도로 환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또 SK텔레콤은 SK텔레콤의 통신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고객에게도 동일한 조치를 적용하기로 했다. 시행 시기 및 방법 등은 각 알뜰폰 업체에서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 발생 이후 불법 유심 복제를 막기 위해 ‘비정상 인증 시도 차단’ 기준을 최고 수준으로 격상해 운용 중”이라며 “실시간 모니터링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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